가끔 비슷한 꿈을 꾼다. 운전을 하는 데 브레이크를 밟는데 차가 멈추지 않는다. 브레이크를 더 꾹 밟는데 속도는 생각만큼 줄어들지 않고 속만 타들어간다. 이상하게 꿈은 거기서 끝난다. 꿈 속에서도 사고는 피하고 싶었기 때문일까.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엔진이 아니라 브레이크다.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제대로 서는 게 먼저이기때문이다. 잘 달리지 못하면 운전자가 조금 답답함을 느끼는 정도의 불편함이 따르지만 제대로 서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해진다. 브레이크는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때문에 운전자는 브레이크에 늘 신경쓰고 잘 관리해야 한다.
▲ 브레이크 패드 이상 판별법

브레이크 페달을 깊이 밟아야 제동이 되는 경우나 페달을 밟을 시 끊어지는 느낌이 나는 경우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브레이크를 밟고 차체가 바로 멈추지 않고 약간 늦게 반응할 경우도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혹은 열 변형일 확률이 높다. 패드가 닳게 되면 제동 응답성이 낮아져 사고발생률이 높아진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비정상적으로 긁히는 소리가 나거나브레이크 경고등이 점등되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정도가 심한 경우로, 즉시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은 후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본네트를 열어 브레이크 액의 양을 체크하고 브레이크 액이 기준선 밑으로 내려가 있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가 많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브레이크 액이 새는 것으로 착각하고 브레이크액만 보충하면 안된다.

▲ 브레이크 패드 교환주기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품으로 정기적인 점검 및 교환이 필요하다.일반적으로 1만km 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해야 하고 디스크식 패드는 3~4만km, 드럼식 라이닝은 6~7만km를 기준으로 교환해야 한다.하지만 이같은 기준에 얽메이기 보다는 평소 브레이크 상태에 늘 신경을 쓰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점검을 해줘야 한다.

앞바퀴굴림 차는앞 바퀴를 이용해 동력이 전달되며 제동 시 앞 바퀴 브레이크에 더 큰 힘이 가해져 앞 바퀴 브레이크 패드가 뒷바퀴에 비해 마모의 정도가 심하다. 무거운 짐을 많이 싣고 다니는 경우에도 브레이크 패드 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름철의 높은 기온에서 브레이크 패드는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마찰열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되어 그 마모 속도가 더욱 빠르다. 과속 및 급 제동 등의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운전이 많은 경우 브레이크 패드의 교환주기가 짧아질 수 있다.

▲ 브레이크 패드 수명 늘리는 운전습관
제동 시 브레이크 페달은 한번에 “콱“ 눌러 밟지 않고 서서히 여러 번에 나누어 밟는 것이 좋다. 필요이상의 브레이크 패드의 사용은 패드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급 정거를 자제하고 정차 시 운행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춘 후 브레이크를 밟는 게 좋다.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된 만큼의 공간을 브레이크 액이 채워주기 때문에 브레이크 액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거나 패드를 점검할 경우 브레이크 액을 같이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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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