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대비, 더 큰 배터리 용량, 더 긴 전기 주행거리”
메르세데스 벤츠의 CTO 마르쿠스 쉐퍼가 밝힌 신형 E클래스 PHEV 장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독일 본사의 CTO 마르쿠스 쉐퍼가 24일 오후, 11세대 신형 E클래스를 주제로 한국의 기자들과 화상으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마르쿠스 쉐퍼는 1991년 메르세데스 벤츠 제품 생산 부분 엔지니어로 입사한 뒤, 2014년 다임러 그룹 이사회 멤버로 발탁돼, 승용부분 생산 및 공급 관리 총괄을 거쳐 2020년 벤츠 승용 부분 최고 운영 책임자로 근무중이다.

그는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75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가장 중요한 모델이 E클래스”라고 전했다. 신형 E클래스에서 배터리 용량이 증대된 PHEV 모델 출시와 관련해서 마르쿠스 쉐퍼는 “당연하다”고 답했다.

마르쿠스는 “신형 E클래스는 전라인업이 전동화 모델로 구성돼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나뉘게 된다”고 말했다. 마르쿠스는 “11세대 신형 E클래스에서는 이전 13.5kWh 배터리 용량 대비 대폭 늘어난 25kWh의 배터리가 탑재돼, WLTP기준 100km 이상의 주행과 최고시속 140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전에 있어서도 AC 타입(22kWh)와 DC 콤보 타입 (55kWh)모두 충전이 가능하다”며 “100km 이상 장거리 주행 시 연료 소비를 크게 줄여 연료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신형 E클래스 PHEV의 장점에 대해 자랑을 이어갔다. 경쟁사 대비, 더 큰 배터리 용량, 긴 주행거리의 신형 E클래스 PHEV모델이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동화로 나아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

11세대 E클래스는 상품성에서도 전작 대비 모든 부분에서 향상됐다. 마르쿠스는 “신형 E클래스는 외관이 커졌으며,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MB.OS가 내재돼, 안드로이드와 연동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며 “자율주행 부분에서는 레벨4 수준의 주차 기술이 탑재된다”고 전했다. 또한, “AI 빌트인 기술이 탑재돼, 운전자의 운전 루틴과 패턴을 학습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마르쿠스는 “신형 E클래스에 새로운 서스펜션이 탑재돼, 10세대 모델 대비 안락함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승차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형 E클래스는 2024년 1분기부터 유럽 출시가 시작되고, 한국시장 출시 시점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