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1,525대 VS 7만 1,713대. 벤츠가 BMW에 188대 차이로 밀리는 상황. 두 브랜드 간 2022년 판매왕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진행 중이다. 벤츠는 재고 확보로 물량 공세를 하고, BMW는 할인 공세로 재고를 소진했다.

올해 물량 부족으로 고생한 벤츠는 연말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인기 모델인 CLA와 GLA 소형 모델부터 S클래스까지 물량 확보를 했다. BMW와의 싸움에서 우위를 지키겠다는 것. 벤츠 영업 사원들은 그동안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고생을 잊고, “올해도 시장 1위는 우리 것”이라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BMW도 공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주력 모델인 5시리즈에 대해 12%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5시리즈의 시작 가격이 6,000만 원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800~900만 원 정도의 금액이 할인됐다. 연말 프로모션 덕분에 BMW는 갖고 있던 5시리즈 물량 모두 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BMW가 6년 만의 수입차 왕좌 탈환이냐, 6년 연속 벤츠의 수입차 시장 왕좌에 올라설지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