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가격으로 픽업 트럭 시장을 지킨다. 

국내 픽업 트럭 시장에 수입차들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쌍용차의 견고한 벽을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2017년 2만2,912대에서 2018년 4만2,0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급격하게 증가한 후 2019년 4만 2615대, 2020년 3만8,464대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2002년 등장한 무쏘 스포츠.

쌍용자동차는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코란도 스포츠와 4세대 렉스턴 스포츠까지 20년간 6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세대 무쏘 스포츠 8만8,572대, 2세대 액티언 스포츠 11만8,851대, 3세대 코란도 스포츠 22만2,696대, 4세대 렉스턴 스포츠 17만8,000대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오랜 기간동안 인기를 얻으며 시장을 견인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격과 기술에 있다. 최근 선보인 뉴 렉스턴 스포츠&칸 ‘어드밴스’ 트림은 2, 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경쟁 모델이 따라오기 힘든 압도적인 가성비다. 수입 픽업 모델에는 없는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과 16가지의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ADAS) 등 렉스턴 스포츠만의 차별화된 기술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이다.

쌍용 픽업트럭의 시작은 지난 2002년 9월 ‘P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16개월 동안 450여 억원을 투자해 만든 무쏘 스포츠다. 국내 최초 SUT(Sports Utility Truck) 무쏘 스포츠는 직렬 5기통 2.9ℓ 디젤 터보 인터쿨러 SOHC 엔진을 탑재했으며, 기존 무쏘 대비 차체 길이가 275㎜ 로 늘어나 보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였다. 또한 400㎏의 적재량을 자랑하는 데크를 추가해 레저와 업무 용도로 모두 사용 가능했다.

이런 무쏘의 전통을 이어받은 건 2006년 선보인 SUV 액티언 플랫폼 기반의 2세대 ‘액티언 스포츠’다. 국내 유일의 5인승 SUT로, 스포츠 쿠페 디자인을 기반으로 와이드 리어데크를 접목한 SUT로 독창성을 인정받으며 픽업트럭이지만 레저나 출퇴근, 업무, 일반 승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SUT로 주목받았다. 이후 액티언 스포츠는 친환경 모델로 업그레이드, 2011년에는 ‘레저 스페셜 모델’을 선보이며 적재공간을 갖춘 SUT에서 편의사양까지 두루 갖춘 SUV로 평가받았다.

2011년 쌍용차는 3세대 픽업트럭인 코란도 스포츠를 선보였다. 코란도 스포츠는 국내 최초 ‘레저용 차량 LUV(Leisure Utility Vehicle)’라는 또 하나의 장르를 개척했다. 레저활동은 물론 도심주행 등 다양한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아웃도어 라이프에 최적화된 스타일과 성능, 편의 및 안전사양을 선보였고, 엔진 성능 향상 및 친환경성 업그레이드 등의 변화를 거듭하며 ‘픽업트럭=화물차’라는 인식 대신 ‘픽업=레저용’이라는 인식 변화를 주도했다. 그 결과, 총 22만 2,778대라는 픽업트럭 역사상 국내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쌍용차는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타이틀을 가진 픽업트럭 제조사로 거듭났다.

쌍용차 픽업트럭 계보를 잇던 코란도 스포츠는 2018년 ‘렉스턴’ 브랜드로 편입됐다. 4세대 렉스턴 스포츠는 더욱 커진 차체, 고급스러워진 실내 인테리어를 선보이며, 수입차와 견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됐다.

특히, 2022년 1월 선보인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2021년 4월 ‘Go Tough(고 터프)’ 라는 콘셉트의 디자인을 통해 대한민국 정통 픽업 스타일을 완성했다. 먼저 스포츠&칸의 파워트레인 퍼포먼스를 강화했으며, 수입 픽업 모델에는 없는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과 16가지의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ADAS) 등을 적용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국내 최고 수준의 편의사항인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을 장착해 차량 시동과 공조장치 작동을 비롯한 원격제어와 보안, 차량 관리는 물론 스트리밍 콘텐츠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까지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적용했다. 고화질 9인치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와 신규 적용한 멀티페어링 블루투스 기능을 담았다. 4개의 카메라를 통해 주변환경을 표시하는 3D 어라운드뷰,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주차 가이드 라인이 연동되는 조향연동 다이내믹 주차가이드, 후석 승객 대화모드&취침모드 등을 신규 적용하며 수입차 대비 확고한 상품성 우위를 구현했다.

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ADAS)은 ▲AEB(긴급제동보조) ▲FVSW(앞차출발경고) ▲SHB(스마트하이빔) ▲전방주차보조경고 ▲LDW(차선이탈경고)▲FCW(전방추돌경고)▲LCW(차선변경경고)▲RCTW(후측방접근경고)▲BSW(후측방경고) 등 기존 9가지에서 7가지의 안전기술(Active Safety)인 ▲중앙차선유지보조(CLKA) ▲차선유지보조(LKA)를 비롯해 ▲후측방 충돌보조(BSA)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RCTA) ▲안전하차경고(SEW) ▲안전거리경고(SDW) ▲부주의운전경고(DAW) 등을 추가 탑재해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하여 사고 예방의 안전성을 높였다.

2.2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낸다. 신규 적용한 ISG 시스템으로 연비 효율성을 높였으며 강화된 파워트레인은 더욱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D 스텝2를 충족해 성능과 연비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개선을 이뤄냈다.

데크는 사용자가 용도나 니즈에 따라 모델별로 스펙을 선택할 수 있다. 칸은 스포츠 모델(1,011ℓ)보다 24.8% 큰 용량(1,262ℓ)을 자랑하며,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까지, 파워 리프 서스펜션 모델은 최대 7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다이내믹 패키지로 특별하게 구성된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높이를 10mm가량 상승시켜 오프로드에서의 험로 주파능력을 높였다.

이같이 수입 경쟁 모델을 압도적으로 뛰어 넘는 편의∙안전성을 바탕으로 지난 2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주관한 2022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픽업’을 수상하며, ‘올해의 유틸리티 부문’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쌍용차는 본격적인 아웃도어 계절을 맞아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을 중심으로 가성비있게 구성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 ‘어드밴스’ 트림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와일드,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익스페디션 등 4가지 트림에서 엔트리 모델을 강화하는 어드밴스 트림을 새롭게 추가함에 따라 총 8개에서 10개의 모델로 확대하여 고객의 용도 및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하 스포츠&칸) 어드밴스는 엔트리 모델인 와일드 트림을 베이스로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사양 등을 기본 적용해 가성비를 높였으며, 고객의 경제적인 여건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한 상품을 구성했다.

스포츠&칸 어드밴스는 와일드 모델을 바탕으로 △8인치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를 비롯하여 △가죽∙열선 스티어링 휠 △운전석 파워&럼버 서포트 △운전석 통풍시트 △18인치 알로이휠 △하이패스 시스템&ECM 룸미러 △오토라이트 컨트롤 △우적감지 와이퍼 등 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하여 가성비를 높였다. 스포츠 칸의 전체 트림과 동일하게 △6단 자동변속기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휠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전방 안개등 △LED DRL&LED 턴시그널 램프 등도 기본 적용하였다.

이 밖에도 뉴 렉스턴 스포츠&칸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모델에서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사양을 가성비 있게 구성한 파퓰러 패키지를 신규로 운영한다. 파퓰러 패키지는 4륜구동시스템과 ISG 시스템을 비롯해 9인치 내비게이션,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총 380만 상당의 고급 옵션을 342만원에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상위 트림인 익스페디션 모델에는 소비자 선호가 높은 데크 이지오픈 클로즈 사양을 가격인상 없이 기본 반영하여 테일게이트 사용시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