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 클래스 경쟁 모델로 티구안이 떠오르고 있다. BMW 5시리즈가 아닌 티구안이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을 두고 벤츠 E 클래스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E300 4매틱 6,815대, 티구안 2.0TDI 5,686대로 1,000여대 차이다.

벤츠 E클래스는 세단 단일모델 10만대 판매를 달성해 수입차 시장 기록을 달성한 기념적인 모델이다. 티구안은 수입 중형 SUV 베스트 셀링모델로 2014년과 2015년 수입차 최다 판매 차종이었다.

E300 4매틱과 티구안 2.0TDI의 싸움에서 상황은 티구안에 조금 더 유리하다. E클래스는 신형 모델 투입을 앞두고 기존 모델 재고가 소진된 상황이어서 판매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티구안에게는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

1,000대라는 격차가 있지만 E클래스의 공백이 얼마나 이어질지, 티구안 공세가 얼마나 거셀지가 관건이다. 티구안이 하기에 따라 E 클래스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역전이 일어난다해도, 신형 E클래스가 신차효과를 앞세워 재역전하는 상황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역전에 재역전까지 흥미진진한 추격전이 예상되는 것.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러는 누가 차지할지 연말까지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쟁이 펼쳐지게 된다.

폭스바겐은 긍정적 분위기를 띄고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티구안의 재고를 충분히 확보했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 베스트 셀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