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이 출시 첫 달 대박을 터뜨렸다. 주문이 몰리면서 대기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e-트론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아우디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7월 아우디 e-트론이 394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1억 원을 넘는 고가의 수입차가 출시 첫 달 394대 판매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일. 경쟁 모델로 꼽히는 벤츠 EQC는 같은 기간 151대 판매를 기록, e-트론의 절반에 머물렀다. e-트론은 친환경차 부문에서 475대를 기록한 렉서스 ES300h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e-트론의 인기요인은 탄탄한 상품성이다. e-트론은 아우디가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나타내는 모델로 아우디의 모든 기술력이 총동원됐다. 사이드 미러 대신 버추얼 사이드 미러를 적용해 후측방의 시야가 더욱 개선됐다.

WLTP 기준 450km에 달하는 1회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과정에서 307km로 줄었지만 아우디가 최초로 개발한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은 회생제동 에너지 비율을 90%까지 끌어올린다.

아우디코리아 상품담당 김성환 매니저는 “시속 120km 정속주행으로 달리면 서울 반포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아우디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있는 150KWh의 급속충전기로 3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어 충전에 대한 불편함을 크게 줄였다.

아우디의 각 딜러사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또한 e-트론 인기를 끌어올린 원인이다. 일선 딜러사에 의하면 아우디 파이낸셜을 이용할 경우 2,600만 원 할인이 적용된다. 판매가격 1억 1,700만원이지만 9,00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한 것. 이외에도 아우디코리아는 충전기 설치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는 “e-트론 주문이 늘어나면서 대기 고객이 함께 늘고 있는 상황으로 물량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