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카니발이 미니밴 시장을 넘어 대형 시장으로 진격한다. 넓은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으로 대형 세단은 물론 대형 SUV 등과도 본격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량도 월 1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 차급에 얽매이지 않고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전천후 리베로로 카니발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8월 출시예정인 신형 카니발의 사전계약대수가 단 하루만에 2만 3,000대를 돌파했다고 28일 전했다. 신형 카니발의 예약대수는 세단과 SUV 통틀어 최단 기간에 세운 신기록 이다. 신형 카니발의 예약은 계속 늘고 있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이 최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에 더해 넓은 공간과 승차감을 확보한 온 가족의 모빌리티로 강조하고 있다. 신형 카니발이 대형 세단, 대형 SUV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대형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게 기아차의 계획이다. 주말 레저 활동과 여행이 늘고 있고 크고 안락한 모델을 찾는 시장 추세도 카니발에는 유리한 상황이라고 기아차는 보고 있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카니발 생산을 월 1만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전 예약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대형차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위한 조치다.

카니발은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K9과 혼류로 생산되고 있다. K9의 판매량이 많지 않아 카니발에 주력해 월 생산량을 1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