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의 홍수다. 수입 전기차 판매량을 두고 1등이 쏟아졌다. 제각각 다른 집계 기준을 내세워 1등임을 주장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이지만 1등의 가치는 그만큼 떨어진다는 평가다.

폴스타 코리아는 폴스타2가 2022년 한국수입차협회 기준 전기차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폴스타의 지난해 판매 성적은 2,794대. 두 가지 조건이 붙은 1등이다. 한국수입차협회 기준과 단일 모델 기준이다. 참고로 전기차 시장의 최강자 테슬라는 수입차협회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회원사가 아니어서다.

협회 기준 단일모델 판매 1등은 폴스타2지만 브랜드로는 메르세데스 벤츠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EQA, EQB, EQE, EQS 등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추며, 지난해 5,004대의 EQ 시리즈를 판매하며, 전기차 최다 판매 브랜드로 올랐다. 역시 테슬라는 제외한 1등이다.

국토교통부 카이즈유에 따르면 테슬라의 판매량은 1만 4,571대로 집계돼, 전년 1만 7,828대 대비 18%가 빠져나갔다. 모델3는 7,323대, 모델Y는 7,248대가 판매되며, 테슬라의 판매를 이끌었다. 테슬라를 포함하게 되면 1등의 자리는 모두 바뀌게 된다.

수입차 통계 왜곡을 지적하는 소리도 높다. 테슬라가 수입차협회에 가입하지 않고 있어 이를 제외한 수입차협회의 통계가 왜곡되고 신뢰도도 낮다는 지적이다.

수입차협회 통계가 수입차 시장의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것.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