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이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콘셉트카 ‘19_19 콘셉트(나인틴 나인틴)’를 16일 공개했다.

이날 시트로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술 박람회 ‘비바테크’에서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전기구동 콘셉트카 ‘19_19 콘셉트’를 선보였다. 차명에는 100주년을 맞은 브랜드 창립연도를 담았다.

19_19 콘셉트는 사륜구동 순수 전기차다. 10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1회 충전시 8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완전 충전에는 20분이 소요되며 무선 충전 기술을 탑재해 20분 내 600km까지 충전 가능하다. 앞뒤에 두 개의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340kW, 최대토크 800N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면 도달한다.

외관은 트락숑아방과 DS 등 대담한 혁신으로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이끌어온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미래 디자인 언어를 동시에 보여준다.

항공기 같은 캡슐형 외관과 3100mm의 휠베이스가 만들어내는 대범한 비율, Y자형의 풀 LED 더블 쉐브론 라이트, 루프에 장착된 두 개의 라이다, 30인치의 거대한 휠은 미래 지향적 에너지를 발산한다. 윈드스크린과 이어지는 상단 후드와 하단 후드가 나뉜 투명한 이중 후드, 높은 최저지상고 등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4인이 탑승 가능한 실내는 각기 다른 소재와 형태로 제작된 네 개의 좌석, 개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기반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편안함을 보여준다. 음성인식 기반 AI 비서는 자율주행을 관할할 뿐 아니라 사용자와의 소통과 학습을 통해 그들의 요구를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시트로엥 어드밴스트 프로그램’이 적용돼 노면상태와 기후변화를 감지해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 도로 위를 떠다니는 듯한 주행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