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질주가 무섭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S클래스의 1월부터 7월까지 누적판매량은 5,511대다. 같은 기간 벤츠 누적판매량은 4만 5,784대. 전체 판매의 12% 가량이 S클래스인 셈이다. E클래스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다.

S클래스의 한국 판매순위는 중국, 미국 다음으로 세계 3위며, S클래스 마이바흐의 한국 판매순위는 중국 다음으로 세계 2위다. 다임러 그룹에게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것. 그만큼 한국이 중요한 시장인 셈이다.

더불어 S클래스의 판매량은 국산 플래그십 세단인 EQ900까지 추월했다. S클래스의 4월 판매량은 651대로 EQ900 913대에 한참 뒤쳐져 있었다. 그러나 5월부터는 S클래스와 EQ900의 판매량이 850대와 836대로 상황이 역전됐다. 6월은 S클래스 778대, EQ900 622대, 7월은 S클래스 861대, EQ900 501대. 갈수록 격차가 더 벌어졌다.

월 평균 700대에서 800대가 팔리는 추세가 이어지면 S 클래스는 연말까지 1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