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이 벤츠에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공급한다.

갑을오토텍(대표이사 박당희)은 다임러 인도 상용차(DICV)의 품질물류 담당자가 아산공장을 방문, 메르세데스-벤츠 중형트럭 아테고에 트럭용 냉난방공조 시스템 공급관련 생산설비를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갑을오토텍은 독일 다임러 본사로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중형트럭 아테고에 적용할 트럭용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수주하며 첫 번째 공급지역으로 인도를 선정, 지난해 5월부터 DICV와 아테고에 적용할 트럭용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협력개발 중이다.

DICV 품질물류 담당자가 부품을 살펴보는 모습

이번주 초 갑을오토텍 아산공장을 방문한 DICV의 품질물류담당자 마하데벤 펠라이 매니저는 아테고에 적용될 트럭용 냉난방공조 시스템이 시범 생산중인 라인의 설비상태의 적합성을 살펴보고 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점검한 후 향후 일정에 대해 갑을오토텍 본사 임직원들과 협의했다.갑을오토텍은 DICV 구매담당자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내년 2월말에 제품생산관련 설비, 금형 등을 갑을오토텍의 인도 첸나이 공장으로 이관하고 3월에 최종 양산공정 감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양산 샘플 생산 진행 과정을 거치고 있는 갑을오토텍은 고품질을 유지하며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트럭용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내년 8월부터 DICV측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연간 60억원 규모로 12년간 총 7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2018년부터 다임러 유럽 및 브라질 공장으로도 연간 100억원 규모로 공급하여 총 1500억원 매출을 기록할 예정이다.

박당희 갑을오토텍 대표이사는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에 공급하는 후석공조부스터에 이어 두 번째 거래로서 글로벌 자동차 공조시장에서 갑을오토텍의 공조시스템이 인정받고 있다는 긍정적 의미로 본다”고 말하며,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유럽, 브라질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까지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확대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갑을오토텍은 현재 종업원600 여명, 연 매출 2,800억원 내외의 글로벌 공조전문 중견기업으로 만도의 전신인 만도기계㈜의 차량공조사업본부로 시작하여 2009년 12월 현재의 갑을상사그룹(CEO 박효상)에 편입되었으며 2012년 인도 첸나이에 공장을 짓고 인도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 타타(TATA)와 마힌드라&마힌드라(M&M) 등에 버스용 에어컨, 응축기, 냉난방공조(HVAC: Heating, Ventilating & Air Conditioning) 시스템 등 각종 공조시스템 및 관련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