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트레이닝 센터의 214인치 대형 LED 화면’ 사진=이상진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양성소, 바로 토요타 용인 트레이닝센터다.

토요타코리아는 12일 미디어 대상 경기도 용인에 있는 토요타 트레이닝센터를 공개했다. 토요타코리아는 기존 서울 성수동에 있던 트레이닝센터를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토요타코리아는 트레이닝센터를 용인으로 이전하며, 단순한 인재 양성소 공간이 아닌 미래 자동차 시대를 주도할 직원 교육 공간으로 만들었다.

연 면적 1,507m² (대지면적 1,916m²) 4층 규모의 토요타 로고가 들어간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1층에는 214인치의 대형 LED 스크린을 갖춘 대강의장이 있다. 스크린 우측 벽에는 토요타 자동차 경주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있다. 좌측에는 개러지 분위기의 벽면 디자인과 레이싱카 목업이 전시돼, 토요타 모터스포츠 DNA를 느낄 수 있다.

2층에는 영업직원들과 정비직원들의 교육 공간이다. 소강의실에는 탁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소강의실 밖에서 자동차 휠을 재활용한 탁자와 쇼파를 만들어 탄소중립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곳에서 영업사원들은 롤 플레이 연습도 진행된다.

토요타 렉서스 딜러사들로부터 미니카를 기부받아 만든 거대한 미니카 액자도 2층에 자리잡았다. 총 658개의 미니카가 거대한 사각형 네모 안에 빈틈없이 빼곡이 들어갔다.

3층에는 일반 정비 교육 공간. 렉서스 RX와 라브 4가 나란히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3층은 전기차 정비 교육도 가능하다.

‘트레이닝 센터 3층의 일반 정비 교육 공간’ 사진=이상진

4층에는 판금 및 도장 공간, 자동차의 문짝만 따로 떼어 내 오와 열을 맞춰 전시됐다. 정면에 앙상하게 남은 자동차 뼈대가 정체불명의 기계 위에 올라갔다. 바로 충돌 사고 시 차의 모양이 틀어지기 때문에 각도를 맞추는 계측기인 것. 이 계측기를 통해 파손된 차는 원래의 형태로 복구된다.

차의 문짝만 따로 분리돼, 오와 열이 맞춰졌다. 노 부장은 “자동차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서비스 센터마다 크게 파손된 차 입고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정비사들을 위한 문콕 도장 연습용”이라고 따로 떨어져 나온 자동차 문짝에 대해 설명했다.

초보자들도 쉽게 차량 도색 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 용인 트레이닝 센터의 히든카드다. 분무기처럼 페인트가 분사되는 도색 도구는 화면의 모니터에서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 계측해준다. 예를 들어 도색을 잘하고 있으면 모니터에 도색의 농도가 짙어지고, 도색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으면 색의 농도가 옅게 나타난다. 또한, 작업 상황에 따라 바로 점수가 나와 바로 그 자리에서 잘했는지 평가가 바로 나온다. 시범을 보인 직원은 물이 들어간 도색 기구를 열심히 뿌리며 시연했고, 89점이 나오자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토요타 트레이닝 센터 직원이 기자들 앞에서 도색 도구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토요타 코리아 제공

토요타 용인 트레이닝센터는 단순히 직원들 교육 공간으로만 쓰지 않는다. 바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노 부장은 “문콕이나 손쉬운 자가 정비 등 자동차를 아끼는 누구에게나 다양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단순히 직원 교육 공간이 아니라 토요타 용인 트레이닝센터는 자동차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공간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