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파나메라’ 사진=이상진

“최고 기술과 혁신을 담은 미래 지향적 자동차” 포르쉐 파나메라 총괄 토마스 프리무스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포르쉐는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3세대 파나메라를 출시했다.

파나메라는 포르쉐의 4도어 스포츠카, 스포츠 럭셔리 세단으로 지난 2009년 출시된 이래 포르쉐 라인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포르쉐코리아가 지난해 1만 1,000대를 판매, 창사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파나메라는 1,800대를 기록해 중추적 역할을 했다.

1,800대의 파나메라 판매량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한국이 세계 3위다. 그만큼 한국인들의 파나메라 사랑은 한층 뜨거웠다.

3세대로 변신한 파나메라는 전면부 번호판 자리에 공기 흡입구가 추가되며, 역동적인 얼굴이 부각됐다. 가로로 날씬하게 빠진 후미등은 더욱 넓어보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5,050×1,935×1,425mm의 크기로 이전 모델 (5,049×1,937×1,423mm) 대비 살짝 사이즈의 변동이 있다. A필러부터 D필러까지 유려한 곡선 라인은 잘 빠진 세미 정장의 신사 같다.

센터 디스플레이 외에 10.9인치 조수석 모니터가 더해졌다. 동승자도 장거리 여행에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파나메라 후면’ 사진=이상진

파나메라의 정점 터보 e-하이브리드는 PHEV 모델로 전기 주행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은 25.9KWh로 늘어나 배터리 완충 시 최대 93km를 갈 수 있어 이전 PHEV모델 대비 75% 전기 주행이 늘어났다. 4리터 V8 터보 엔진과 결합해, 시스템 총합 출력은 680마력, 시스템 총합 토크 94.9kg.m의 괴물같은 힘을 자랑한다.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의 하이라이트는 액티브 라이드 펑션 기술. 간단한 조작을 통해 차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승하차가 편하다. 또한, 스포츠 플러스 모드일 때 다이나믹 그라운드 클리어런스 기능이 더해져 고속 코너링 시 차체 높이가 30mm 낮아져 더욱 민첩하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할 수 있다.

토마스 프리무스 파나메라 총괄 사장이 꼽은 “최고 기술, 혁신, 미래 지향적 디자인”은 한국에서 파나메라를 베스트 셀링 모델 자리에 올려 놓았다. 3세대 파나메라도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요소들을 듬뿍 담아 국내 시장에 부드럽게 안착했다.

‘파나메라 축면’ 사진=이상진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