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대 신형 E클래스 전면 사진=이상진

시트 진동이 느껴지고, 실내등이 번쩍이며, 그에 맞춰 신나는 음악이 흐른다.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11세대로 진화한 벤츠의 신형 E클래스에서 만나는 최고의 오디오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형 E클래스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E클래스는 1948년 출시 이후, 11세대까지 오는 동안 전 세계 1,600만 대 누적 판매량을 이끈 벤츠의 상징과도 같은 모델이다. 한국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E클래스 전 세계 판매 1위 기록을 써오고 있다. 벤츠에게 한국 시장 E클래스 출시는 중요한 의미.

신형 E클래스 엔진룸 사진=이상진

그 11세대 E클래스가 8년 만에 풀체인지 되며,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면의 삼각별 문양이 들어간 거대한 그릴, 후면부에도 벤츠를 상징하는 삼각별 문양의 리어램프가 탑재돼, 벤츠를 상징하는 요소가 곳곳에 잘 녹아들었다.

4,955×1,880×1,475mm의 크기, 기존 10세대(4,940×1,860×1,475mm) 보다 조금 더 커졌다. 휠베이스도 2,940mm에서 2,960mm로 늘어났다. 2열에 착석하면 무릎 앞으로 주먹 두 개, 머리 위로 주먹 두 개의 여유가 있다. 센터 터널은 손목까지 올라오지만, 2열 가운데 앉아도 머리 위로 주먹 하나의 공간이 있어 불편함이 없다.

신형 E클래스 측면 사진=이상진

첨단 디지털화의 상징, MBUX 슈퍼 스크린이 내장됐다. MBUX 슈퍼 스크린은 14.4인치 중앙 LCD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 운전석 계기판으로 나눌 수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 안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과 플로, OTT 서비스인 웨이브가 탑재돼, 정차나 주차 중 나만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플로를 통해 음악을 들으면, 마치 콘서트장에 있는 느낌이다.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시스템을 통해, 앰비언트 라이트가 박자에 맞춰 번쩍이며, 시트도 장단에 맞춰 진동이 울려댄다. 도로 위에 있는 모든 순간, 신형 E클래스는 나만의 콘서트홀이 되는 것.

신형 E클래스 플로 음악 재생 사진=이상진

하반기부터는 티맵 내비게이션이 적용된다. 11세대 E클래스를 포함해,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를 가진 모든 모델이면, 소프트 업데이트를 통해 티맵 내비게이션을 쓸 수 있다.

주행보조 시스템도 향상됐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며, 주행 중 운전자의 눈꺼풀 움직임과 동작까지 미세하게 관찰한다. 또한, 국내 최초 도로 위에 헤드램프로 기호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기능이 더해진 디지털 라이트 기능이 더해져, 돌발 상황에 더욱 안전하게 대처하게 된다.

신형 E클래스 실내 사진=이상진

신형 E클래스는 전 트림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며, 주행 시 최대 23마력의 추가 출력을 보충해 준다. 또한, 129마력의 전기모터, WLTP기준 115km의 EV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4세대 PHEV 모델과 AMG모델도 하반기 추가 될 예정이다.

신형 E클래스 판매 가격은 E200 아방가르드 7,390만 원, E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 8,290만 원,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8,990만 원, E300 4MATIC AMG 라인 9,390만 원,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E300 4MATIC AMG 라인) 1억 552만 원,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 2,300만 원이다.

E클래스 후면 사진=이상진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