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1년에서 2년을 기다려야 하는 자동차의 대기 기간은 거품처럼 사라졌고, 재고가 쌓이며 메이커들은 할인이라는 비상조치를 꺼냈다. 한편으로는 고객들의 대기가 줄어들지 않아 남몰래 웃는 브랜드가 있다.

국산차 대표 브랜드 기아. 기아의 주력 모델은 쏘렌토. 쏘렌토는 지난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국산차 판매 1위에 오르며, 국민차 반열에 올랐다. 쏘렌토의 뜨거운 열풍에 쏘렌토의 대기 기간은 1년. 과거 18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기간에서 대폭 줄었지만, 여전히 기아의 대표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벤츠 GLC

수입차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은 여전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SUV 라인업인 GLC와 GLE, GLS등 중형 이상 SUV 모델이 전부 신형으로 바뀌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형 SUV, GLC. 일선 영업 직원의 말에 따르면, “현재 GLC의 대기 기간은 6개월”이라고 전했다.

SUV 라인업이 전부 바뀌었지만, 그 가운데 벤츠의 고객들은 풀체인지 된 GLC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 이외에도 영업 사원은 “부분 변경된 GLE도 대기 고객이 GLC에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며 벤츠 SUV의 인기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불황에 모든 브랜드가 미끄럼을 타고 있는 상황, 토요타 렉서스도 꾸준한 판매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은 RX와 NX. 토요타 렉서스에 따르면, RX와 NX의 대기 기간은 평균 3개월. 다른 브랜드 대비 대기 기간은 짧지만, 그래도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여나가는 메이커 대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는 상황이라고. 토요타 측은 “대표 미니밴인 시에나도 평균 2개월의 대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렉서스 RX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