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파워트레인, 더욱 역동적으로 진화한 바디라인, 자존심을 굽히지 않은 고급감과 최첨단 편의사양. 제네시스 ‘GV80 쿠페’다.

제네시스는 21일 경기도 용인 제네시스 수지에서 GV80 쿠페를 공개했다. GV80은 제네시스 라인업에 최초로 선보인 준대형 SUV다. 그 GV80이 출시 3년 9개월 만에 상품성을 업그레이드 한 1.5세대 모델로 변화를 거쳐 파생 모델인 ‘GV80 쿠페’를 내놓았다.

GV80 쿠페는 제네시스가 갖고 있는 기존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유지한 체, 첨단 편의장비와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GV80 쿠페는 독일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쿠페형 SUV 시장에 당당히 던지는 제네시스의 도전장이다.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두 줄의 헤드라이트, 거대한 격자 모양의 그릴은 큰 변화가 없다. 더불어 범퍼의 공기 흡입구는 고급스러우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풍긴다. 후면의 두 줄 LED 헤드라이트도 전면부와 같이 단정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4,965×1,975×1,710mm의 크기, GV80 (4,940×1,975×1,715mm)보다 높이가 살짝 낮고, 길다. A필러부터 D필러까지 지붕 라인의 역동적인 모양은 일반 SUV가 아닌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뿜어낸다.

실내는 고급 가죽 소재와 더불어 강렬한 붉은색 안전벨트와 붉은색 스티치가 눈길을 끌었다. 2열에는 전동시트가 적용돼, 시트 옆 버튼으로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2,955mm의 축간거리. 2열에 앉으면 무릎 앞으로 널찍한 공간을 마주한다. 머리 위로는 주먹 하나가 꽉차게 들어간다. 센터터널은 손가락 높이며, 2열 가운데 착석하면 천장에 머리가 닿는다.

운전석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위에 사뿐히 앉아있다. 기존 LED 패널 대비 선명한 화질로 운전자의 시인성을 대폭 높였다. 빨간색 스티치로 마감처리 된 D컷 스포츠 스티어링휠은 역동적인 느낌을 살려냈다.

GV80 쿠페에는 새로 개발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56.0kg.m의 3.5리터 가솔린 터보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이다.

이외에도 GV80 쿠페에는 자외선 살균 기능과 열선 기능이 들어간 암레스트가 장착됐다. 14.6인치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 유튜브, 넷플릭스 등 동영상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다.

GV80 쿠페는 안전 사양도 풍부하다. 차로유지 보조 2, 전방 충돌 방지 보조 2,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센터 에어백을 포함한 10개의 에어백이 적용돼, 만일의 사고에 한층 대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