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과 차박 시대를 맞아 캠핑 트레일러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기준 카라반 등록대수는 2021년 2만 2,250대로 2015년 4,692대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트레일러는 다루기가 쉽지 않아 사고 위험도 크다. 바로 트레일러 스웨이 (Trailer Sway) 현상 때문이다. 횡풍이나 불규칙한 도로를 달릴 때 트레일러의 직진성이 흐트러지는 현상이다. 심하면 트레일러와 차량이 전복될 위험이 커 운전자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카라반 견인을 원한다면 제대로 견인할 수 있는 차를 선택해야한다.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해, 카라반 소유주들은 기존 미니밴이나 SUV에 별도의 트레일러 히치를 추가로 장착했다. 아니면 AS의 불리함,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병행수입으로 들어온 미국산 픽업 트럭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바로 GM이 판매하는 대형 SUV와 픽업트럭에는 트레일러 스웨이 콘트롤 기능(Trailer Sway Control)이 적용됐다.

현재 트레일러 스웨이 콘트롤 기능이 적용된 GM 모델은 쉐보레 타호, 트래버스, 콜로라도, GMC 시에라다. 해당 모델에는 트레일러 스웨이 콘트롤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Stabili Track Stability Control)이 적용돼, 고속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 스웨이 현상을 미연에 방지한다.

무거운 트레일러나 카라반 견인 시에 사용하는 토우/홀모드가 적용돼, 견인 상황에 따라 변속패턴과 전후륜 토크 배분, 스로틀 민감도를 최적화해 차량 조작을 부드럽게 한다. 견인에 필요한 히든 순정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와 커넥터도 기본 사양에 포함돼, 별도의 차량 개조 없이 시에라 3.9톤, 타호 3.4톤, 콜로라도 3.2톤, 트래버스 2.2톤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해 운행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헤비듀티 쿨링 시스템, 트레일러 하중에 따라 압력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 시스템과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 라인, 언덕에서 안전한 재출발을 돕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 시스템 등 트레일러링 전용 기술이 탑재돼, 안전하고 편한 트레일링 기술을 지원한다.

카라반 등 트레일러 시장의 확장으로 트레일러링 기술이 적용된 대형 SUV와 픽업트럭의 인기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GM의 트레일러링 모델은 수입차임에도 전국 400여개 쉐보레 센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차량 관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산 모델이 일제히 가격 인상했지만, GM 모델의 가격은 큰 변동이 없어 카라반 소유주들에게 합리적으로 다가올 예정이다.

이에 맞춰 쉐보레는 7월 한 달 동안 트레일러링 모델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콜로라도, 타호, 트래버스 구매고객에게 콤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691만 원을 지원하고, 차종에 따라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541만 원의 취등록세 지원한다. 또한, 개별 소비세 감면 종료에 따른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트래버스, 타호 구매고객 대상으로 최대 137만 원을 지원한다. 사업자 고객이 콜로라도 구매 시 1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