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SKT, LGU+, KT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하여 한국 자동차 업계 최초로 차량용 eSIM 서비스를 출시한다.

차량용 eSIM은 별도의 물리적인 칩 없이 차량에 내장된 식별칩을 활용하여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BMW 코리아가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한 뉴 7시리즈의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BMW 시어터 스크린’ 내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통신사 무선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 차량용 eSIM 서비스가 필요하다.

BMW 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의 차량용 eSIM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약 2년 간 SKT, KT 및 LGU+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협력했다. 한국은 BMW 그룹 내에서 차량용 eSIM 서비스를 제공하는 5개국 중 한곳이자, 그룹 내에서 현재 자국에 존재하는 모든 이동통신사를 통해 차량용 eSIM 서비스를 출시한 유일한 나라로 거듭났다.

차량용 eSIM 서비스 가입을 원하는 BMW 고객은 스마트폰 MyBMW 앱에서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서비스 가입자는 BMW 뉴 7시리즈의 BMW 시어터 스크린에 내장된 모든 모바일 서비스를 별도의 네트워크 연결 없이 최대 5G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BMW 최신 OS 8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모델에서는 eSIM 서비스를 통해 와이파이 핫스팟도 이용 가능하며 앞좌석에서도 유튜브 시청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통신사에 따라 상이)

신용식 SKT 커넥트인프라 CO 담당은 “BMW e심 요금제는 SKT가 선보이는 첫 차량 전용 e심요금제”라며,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고 차량내 엔터테인먼트 기기 확대에 맞춰 고객이 편의에 맞게 선택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LG유플러스는 차량내 디스플레이 대형화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확대에 맞춰 고객의 편의에 최적화된 e심 요금제를 출시했다”면서 “향후 고객의 니즈에 따라 추가 요금제 출시를 탄력적으로 검토하는 등 고객의 차량 탑승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 Connected Car사업담당 이경로 상무는 “이번 BMW와의 협력을 통한 5G 커넥티드카 요금제 출시는 통신과 인포테인먼트 결합의 시작으로 통신, 미디어 등 다양한 결합상품으로 고객들의 차내 경험 혁신이 가능하게 됐다”며, “KT는 차량 내 통화서비스도 유일하게 제공하는 만큼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요금제 및 데이터 결합으로 경제적으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BMW 고객에게 높은 품질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BMW 뉴 7시리즈 고객은 차량이 선사하는 새로운 차원의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최첨단 서비스를 통해 보다 쾌적하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뉴 7시리즈는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되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32:9 비율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전 세계 최초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하며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의 OTT 플랫폼을 내장해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직접 구동 가능하다. 또한, HDMI 연결을 통한 외부기기 콘텐츠 재생도 가능해 움직이는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다.

뉴 7시리즈에는 BMW 시어터 스크린을 위한 ‘시어터 모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뒷좌석 도어에 위치한 터치 커맨드로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모든 뒷좌석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펼쳐지며 실내 조명 조도를 조절해 멀티미디어 감상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