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경기 불황의 여파다. 아반떼가 대표적이다. 아반떼는 현대차의 베스트 셀링 모델로 1990년 출시 이래 7세대째 이어지고 있다. 준중형 세단의 교과서로 불리는 아반떼는 올 1분기 1만 9,055대가 판매되며, 전년 1만 3,026대 대비 46.3% 늘어났다.

최근 출시된 코나도 소형차 특수에 힘입어 판매가 늘고 있다. 코나는 1분기 8,880대로 집계되며, 전년 2,161대 대비 310% 급증했다.

기아는 소형차와 경차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레이가 1만 2,00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1만 382대 대비 15.7% 늘었다. 셀토스도 1만 2,809대를 나타내며, 전년 1만 1,272대 대비 13.6% 올랐다.

쉐보레도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지난달 출시하며, 소형차 시장 활성화에 동참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52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3기통 1.2리터 엔진, 준중형 급의 실내공간을 무기로 사전계약 1주일 만에 1만 3,000대 돌파라는 기록을 썼다.

이달부터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차량이 인도되기 시작하며, 창원공장 생산 라인이 풀가동에 들어갔다.

내년 연말까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경기 불황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상황이라 메이커의 소형차 판매 집중 강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