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는 지난 18일, 기아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았다. 기아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는 서울 강서에 이은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인천의 구도심인 주안과 제물포 사이인 미추홀을 지키며, 구도심을 훤히 비추고 있다.

기아의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 통유리창의 2층 건물이 비가 오는 날씨에도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좌우로 전시된 기아의 간판 효자 모델이 내방객을 반긴다. 기자가 둘러보는 순간에도 가족 단위의 고객이 EV6를 면밀하게 체크하며, 차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고 있다.

이제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는 인근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도슨트 투어를 담당하는 직원에 따르면, “매일 100명 이상의 가망 고객들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또한, 주말에는 가족 단위 고객들로 전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것.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특이한 점이 있다. 전시차 내에 가격표가 붙지 않았다. 관계자는 “앞유리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전시차의 옵션 사양과 가격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단순히 차만 보는 것이 아니다. 브랜드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로 ADAS 체험이다. 벽면을 가득 채운 260인치 스크린과 의자, 작은 모니터 터치패드가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통한 ADAS 체험은 실제와 같이 의자에 진동을 울리게 만들어 체험하는 재미를 더했다. 정문과 맞이한 260인치 스크린 앞 터치 모니터를 통해 견적을 낼 수 있다. 스크린 좌측으로는 차량 색상 체험 모니터가 다양한 색상을 눈부시게 뽐내고 있다.

전시차와 ADAS, 견적, 색상 체험을 통해 나에게 맞는 차량을 선택하면, 영업사원 룸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2층에는 EV6 GT를 차박 캠핑 컨셉으로 전시했다. 각종 차량용 액세서리를 주문할 수도 있다.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로봇커피가 있다.

로봇 바리스타가 고객의 주문을 받아 커피를 내려준다. 로봇 바리스타는 고객의 주문이 없을 때는 춤도 추고, 인사도 하며, 자신만의 흥을 돋운다.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는 고객을 위한 시승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모델인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을 포함한 12대의 차량이 고객 시승을 위해 대기를 하고 있다.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는 경인고속도로 도화 IC와 마주하고 있어 시승에는 최적의 입지 조건이 있다. 이와 같은 입지 선택의 바탕으로 야간 시승, 가족 시승, 인스트럭터 동승 및 비동승을 함께하는 하이브리드 시승 등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또한,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기아 최초로 신차 인도 공간을 갖췄다. 신차 인도 존을 통해 인도 전 품질 검사 및 고객에게 차량 설명을 통해 고객에게 추억도 남겨준다.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아의 역량이 집중된 스토어로 기존 서울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 대비 한 단계 진보된 모습을 선보였다. 기아가 선보일 다음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어떤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이할지 궁금하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