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가 위기의 쌍용을 견인한다.

쌍용차가 토레스 사전 공개행사를 열고 디자인을 공개했다.

“토레스는 정통 오프로드 이미지의 SUV다.” 토레스 사전 공개 현장에서 쌍용차 디자인센터장 이강 상무의 말이다. 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 디자인센터에서 토레스 출시를 앞두고, 29일 미디어 대상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토레스의 차명은 칠레에 있는 국립공원인 토레스 델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차용했다.

이강 상무는 “Powerd by Toughness”라는 슬로건을 예시로 들며, “현대, 기아 경쟁사는 곡선미를 강조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SUV지만, 쌍용차는 쌍용차만의 터프함을 강조한 SUV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누가 봐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쌍용차만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SUV를 만들겠다는 것. 또한, 이 상무는 “고객에게 차를 타는 즐거움과 강렬한 대비, 자연과의 교감을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 중심에 토레스가 있다. 디자인센터에서 공개된 토레스는 쌍용차가 추구하는 임팩트 있는 강인한 모습이었다. 세븐 슬롯의 그릴과 강인한 눈매를 강조한 헤드라이트는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A필러부터 D필러까지 이어지는 각진 맵시, C필러의 입체적인 볼륨감은 쌍용차가 추구하는 터프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전고를 높였다. 오프로드 주파 성능 향상을 위해 20인치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반전이 이어진다. 간결하면서도 정갈한 모습을 나타낸다.

대시보드를 일자로 만들어 운전자의 시야에 걸리는 것이 없게 만들었다. 또한, 센터페시아의 12.3인치 터치 모니터와 센터페시아의 터치 모니터 아래 공조 장치 조절 전용 모니터가 나뉘어 부착됐다.

2열 착석 시 머리 위로 주먹 하나 반 정도의 공간이 있으며, 무릎 앞으로도 주먹 하나의 공간이 있어 온 가족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센터터널도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높이로 2열 중앙에 착석해도 불편함이 없다.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703리터의 화물칸을 확보했으며, 2열 폴딩 시 1,662리터로 대폭 늘어난다.

27일 기준, 토레스의 사전 계약은 2만 5,000대를 넘어섰다. 쌍용차 역대 최대 계약 수치다. 이 수치는 소비자들이 쌍용차만의 강인하고 터프한 오프로드 SUV를 목마르게 기다려왔다는 증거다.

토레스가 위기의 쌍용차를 견인할 수 있을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토레스는 곧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