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와 부산시, 벤처기업 투어 스태프가 힘을 합쳐 만든 트위지를 이용한 차량 공유 플랫폼 ‘투어지’를 체험했다.

투어지는 르노삼성의 트위지와 부산시, 투어스태프의 공유형 플랫폼으로 트위지를 이용한 부산 투어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19로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현상이 강해짐에 따라, 트위지를 이용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

투어지를 운영하는 투어 스탬프는 50대의 트위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투어지 서비스 출시 이후, 3,000회의 대여 서비스가 이뤄다. 이용객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트위지 도어에는 지역 기업의 광고를 게재해, 상생에 나서고 있다. 시간당 6,000원으로 대중교통 수준의 합리적 요금으로 책정됐다.

투어스탬프가 트위지에 주목한 이유는 편리함과 안전성이다. 트위지는 강철 프레임 바디, 4점식 안전벨트, 에어백 적용 등으로 일반 전동 킥보드, 오토바이 대비 안전하다. 전동 킥보드처럼 길에 방치되는 일도 없다.

트위지는 2,338x 1,237x 1,454mm의 앙증맞은 크기에 걸윙도어가 적용돼, 한 마리의 꿀벌 같은 느낌이다. 1,686mm의 휠베이스로 내부는 넉넉하다.

사이드 브레이크가 스티어링휠 아래에 붙어있다. 출발 전 한참을 두리번거렸다.

트위지의 조향 반응은 묵직해 차량의 중심을 잡아준다. 장난감같은 차지만 트위지는 르노 F1 팀의 레이싱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모델로 운전의 즐거움을 준다.

12.6KWh의 힘으로 제법 힘차게 움직인다. 주택가 이면도로에서도 걸림 없이 유유히 빠져나간다. 중앙 스티어링 휠의 트위지 주변 교통 상황 및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앞뒤로 스트럿 서스펜션을 적용해 방지턱을 넘을 때는 온몸으로 충격이 느껴진다. 앞 125/80R13, 뒤 145/80R13 타이어가 장착됐다.

최고속도 80km. 경쾌하게 달려간다. 간이 창문까지 설치해 실내로 몰아치는 바람을 막아준다. 록 음악처럼 들리는 모터 소리에, 바람 소리가 화음을 맞춘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의 꽃들은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이한다. 트위지로 즐기는 부산은 낭만이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