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를 풍미했던, 4트랙또는 8트랙 카세트 테이프를 쓸 수 있는 파이오니어 KP-500 카-스테레오. 자동차 속도계를 본 딴 시원시원한 원형 튜닝창이 특별하고 조명램프가 점등되었을 때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독특한 디자인이 좋았음인지 전면부 테이프 출납공간(충분히 크다)을 적극 활용하여 내부 메커니즘을 들어내고 MP3 플레이어 모듈을 집어 넣는 애호가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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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85.photobucket.com/user/fana356/media/Pio-KP500_02.jpg.html)

우측 중간의 원형 통들은 뮤우(μ) 동조방식에서 동조코일의 인던턴스(L 값)를 바꾸는 부품이다. 부품 크기를 줄일 수 있는 이 기술은 그 시절 자동차용 AM 라디오에는 널리 사용되었지만 정교한 동작이 필요한 FM 기기에 사용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최대출력 8W, 재생주파수 40~12k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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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olx.ph/item/pioneer-kp-500-ID7xQMu.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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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 모듈을 집어 넣은 경우
(출처 : http://www.fusselblog.de/index.php/Werkstatt/holger-hat-mein-pioneer-kp)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i.ytimg.com/vi/F-hakkY4RSs/maxresdefault.jpg)

박태수( motordicdase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