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MP는 높은 수준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구현하는 인간중심 플랫폼” 현대차의 파예즈 라만 아키텍쳐 개발 부사장은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이렇게 소개했다.

현대차 그룹은 2일 온라인으로 자사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Flatform)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E-GMP는 충돌사고에 대한 안전성이 높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차량의 앞부분인 백핌부터 서브 프레임 리어마운팅까지 에너지 흡수구간을 설정, 차체와 섀시 등 모든 구조물의 변형을 유도해 충격을 완화한다.

서브 프레임 리어 마운팅부터 대시보드 하중 지지구간은 섀시계의 고전압 배터리 타격 최소화 구조로 설계됐다. 고전압 배터리 구간은 안전확보를 위해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

A필러 하중 분산 구조는 승객실 변형을 억제한다. 스몰 오버랩 충돌에서도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엔진룸 좌우를 연결하는 크로스바 구조를 적용하고, 전방 사이드 멤버 단면을 증대해 강성을 확보했다.

E-GMP는 탑승자 중심의 편의성을 구현했다. 짧은 오버행과 길어진 휠베이스와 같은 전기차 디자인을 반영하며, 고객의 충돌 안전과 함께 탑승 공간을 극대화한다. 엔진이 모터로 대체되며, 실내에 있던 공조시스템을 기존 엔진룸 공간으로 이동시켜, 앞좌석 공간을 넓혔다.

차체 바닥으로 배터리를 배치해 센터터널을 없앴다. 이를 통해 실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뒷좌석 레그룸이 넓어졌다. 실내 바닥이 평평해지면서 시트를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그룹은 내년부터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아이오닉5와 기아의 CV(프로젝트명)를 출시하며,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