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뉴 5시리즈의 라인업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수입 프리미엄 중형 세단 1위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5일, BMW 뉴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 BMW 코리아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더 높이 끌어올릴 계획이다. 3가지 내연기관과 2종류의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에 더해, 내년에는 뉴 5시리즈 PHEV 모델 2종을 추가하여 소비자에게 보다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BMW 5시리즈는 국내 수입 차 시장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증명해온 BMW 대표 모델이다.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판매된 시장으로, 총 2만1,000 대 이상 판매됐다.

올해 역시 5시리즈는 높은 인기를 얻으며 프리미엄 중형 세단 부문 판매 1위를 이어갔다. 1월부터 9월까지 1만6058대가 판매되었는데, 7세대 모델 물량 대부분이 이미 8월에 소진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판매량은 경쟁 모델 대비 1,300대 이상 높았다.

이러한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8세대 BMW 뉴 5시리즈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됐다. 올해 10월 새롭게 선보인 BMW 뉴 5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완벽히 공존하는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균형감 있게 갖추며 진화했다.

외관은 간결하고 절제된 디자인 언어와 역동적인 비율로 스포티한 우아함과 강력한 존재감을 동시에 발산한다.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주행등이 장착된 헤드라이트는 간결하면서도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가 새로운 BMW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 디자인은 높은 숄더 라인,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뚜렷한 캐릭터 라인 등을 통해 매끈하면서도 스포티한 볼륨감을 강조했다. 차체 후면부까지 길게 뻗은 C 필러 ‘호프마이스터 킨크’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음각으로 적용됐으며, 간결한 디자인의 리어라이트에는 L자 모양의 크롬 스트립을 적용해 파워풀한 후면부를 완성했다.

BMW 뉴 5시리즈의 실내에는 5시리즈 사상 최초로 실내에 완전 비건 소재가 적용된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BMW의 기업 철학을 담아 개발한 완전 비건의 ‘베간자(Veganza)’ 소재는 가죽과 동등한 수준의 특성을 지녔다. 이 소재는 뉴 520i 및 뉴 523d 모델의 시트, 대시보드 및 도어 패널, 스티어링 휠 등에 기본 적용된다.

아울러 실내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되고, 센터 콘솔에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를 적용함과 동시에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는 등 미래적인 분위기를 담았다.

BMW 뉴 5시리즈는 3가지 내연기관 모델과 2가지 순수전기 모델로 국내에 출시됐다. 먼저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BMW i5 eDrive40의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에 가속한다. BMW i5 eDrive40는 1회 충전 주행거리 384km(복합)로 인증받았다. 이는 21인치 휠을 장착해 인증받은 것으로 국내에서는 19인치나 20인치 휠이 장착될 예정이다. 주행가능 거리가 384km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최상위 모델 BMW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601마력, 최대토크 81.1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며, 1회 충전으로 국내 인증 기준 361km를 주행할 수 있다.

더불어 모든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BMW 그룹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이 탑재된다.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는 BMW 뉴 520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발휘하며 뉴 5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 kg·m를 발휘한다.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뉴 523d의 최고출력은 197마력, 최대토크는 40.8 kg·m다. 모든 내연기관 엔진에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가 조합된다.

여기에 더해 BMW 코리아는 내년 중 생산이 시작되는 2가지 PHEV 모델까지 국내에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한층 확대하는 한편, 국내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