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디젤을 삼켰다.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72% 껑충 뛰었다. 수입차 시장 파워트레인별 판매 3등이다. 수입차 브랜드별 월간 판매량에서는 벤츠가 BMW를 추월하며, 누적 판매량 격차를 좁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8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 3,350대로, 7월 2만 1,150대보다 10.5% 증가한 전년 2만 3,850대보다 2.1% 내려갔다고 전했다.

파워트레인별 판매에서는 전기차의 판매 성장이 가장 눈부셨다. 전기차는 2,926대로 전년 1,699대 대비 72.2% 늘었다. 하이브리드는 7.475대로 나타나며, 전년 5,664대 대비 32% 뛰었다. 반면, 가솔린은 1만 14대로 전년 1만 2,649대 대비 20% 빠져났으며, 디젤은 2,035대를 기록하며, 전년 2,859대 대비 28%가 사라졌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디젤 순의 판매량도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로 순서가 바뀌며, 수입차 시장 내에서 전기차의 입지도 대폭 올라갔다.

수입 자동차 회사들의 연이은 전동화 모델 출시로 순수 내연기관의 판매량은 줄어드는 대신,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

배기량별 등록 대수에서 2,000cc미만 1만 2,090대 (51.8%)로 수입차 구매고객 중 절반 이상은 유지비가 적게 드는 준중형 모델을 선호했다.

국가별 판매량에서는 유럽산이 2만 64대 (85.9%)로 집계되며, 수입차 신규 구매고객들의 대부분은 유럽산 자동차에 애착이 강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BMW를 추월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6,588대로 집계되며, 전월 5,394대 대비 22% 늘어났다. 반면, BMW는 6,304대를 기록하며, 전월 5,931대 대비 6.3% 소폭 올랐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8월 판매량 역전으로 BMW (5만 341대), 메르세데스 벤츠 (4만 7,405대) 간 3,000대 이내로 대폭 좁혀졌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