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408의 고객층이 3040에서 2030 세대로 젊어지고 있다. 4,290만원부터 시작하는 놀라운 가성비에 힘입은 결과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측은 푸조의 크로스오버 모델인 408의 구매고객 중 2030 고객 비중이 높다고 전했다. 408은 푸조의 SUV와 세단의 장점을 모두 가진 크로스오버 모델로 4,700×1,850×1,485mm 크기인 C세그먼트 모델이다. 휠베이스는 2,700mm로 2열 착석 시 무릎 앞으로 주먹 두 개 이상의 넉넉한 공간이 있다. 손가락 높이의 상대적으로 낮은 센터터널 덕분에 2열 중앙에 앉아도 불편함이 없다.

기존모델 대비 긴 축간거리 덕분에 536리터의 화물적재 공간이 있으며, 2열을 접을 시 최대 1,611리터의 짐을 실을 수 있다. SUV의 장점을 갖고 있어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하거나 차박하는데도 불편함이 없다.

푸조의 다운 사이즈 엔진인 직렬 4기통 1.2리터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복합 리터당 12.9km로 최적의 효율을 자랑하며,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주행 보조 시스템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이 더해졌다. 꽉 막히는 도심 운전에서 운전자의 피로도를 덜어준다.

408 알루어의 가격은 4,290만 원이고, 408 GT의 가격은 4,690만 원이다. 동급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이와 같은 408의 가성비에 입소문을 타고, 2030 MZ 세대들의 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408 출시로 전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측은 정확한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408 출시 이후, 2030 세대들의 구매비중이 높다”며 “2030 젊은 층에서 408의 상품성을 알아본 결과”라고 강조했다.

푸조는 올해 5월까지 58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 846대 대비 30%나 빠져나갔다. 408이 내리막길을 걷는 푸조의 구원투수로 올라설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