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이달 출시를 앞둔 K7 페이스리프트 모델 ‘K7 프리미어’에 한 단계 진보한 인포테인먼트 기술인 ‘카투홈(Car to Home)’과 ‘자연의 소리’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한다고 밝혔다.

K7 프리미어에 적용된 카투홈은 자동차 안에서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스피커 기반 초연결 시스템을 구현한다.

기아차는 카투홈 기술 구현을 위해 KT, SK텔레콤, 현대건설 하이오티(Hi-oT), 현대오토에버 등과 제휴해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UVO(유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보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홈 IoT 서비스 계정 연동만으로 카투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AVNT 모니터의 카투홈 메뉴에 들어가 홈 IoT 서비스에 연동된 가전기기들을 등록하면 제어 기능이 활성화된다. 자동차에서 다양한 IoT 기기들을 묶어 일괄 작동할 수 있도록 한 ‘외출 모드’와 ‘귀가 모드’도 제공한다. 외출과 퇴근 각 모드별로 홈 IoT 기기 작동을 설정해 놓으면 한번의 터치나 음성 명령으로 설정된 기기들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전에 외출 모드의 설정값을 에어컨 끔, TV 끔, 보일러 끔, 전등 끔, 가스 차단기 잠금으로 맞추어 놓으면 화면에서 외출 모드를 터치하거나 “카투홈, 외출 모드로 해줘”라는 음성 명령어만으로 설정된 기기를 한 번에 끌 수 있다.

마찬가지로 귀가 모드로 에어컨 24℃, 전등 켬 등을 설정하였다면 집에 도착하기 전 간편하게 에어컨과 전등을 미리 작동시킬 수 있다. 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되는 차량에 카투홈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유보 서비스 가입자들도 홈투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아차는 운전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게 돕는 ‘자연의 소리’ 기능을 K7 프리미어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AVNT 모니터를 통해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노천 카페, 따뜻한 벽난로, 눈 덮인 길가 등 총 6개의 테마의 음원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외에도 K7 프리미어에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카카오 자연어 음성인식 ▲전후방 카메라로 영상을 녹화해 AVNT 화면과 스마트폰으로 상시 확인할 수 있는 ‘빌트인 캠’ ▲동급 최초로 적용되는 12.3인치 ‘대화면 와이드 AVNT’가 탑재되는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적용됐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