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8등. 작년 기준 람보르기니가 국내 판매를 통해 받은 성적표다. 람보르기니의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태지역 CEO는 “고객들과 많은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며 국내 투자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람보르기니가 19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한 미디어 트랙데이 자리에서다.

2018년 전체 판매량이 11대 밖에 안되던 람보르기니는 2019년 우르스 판매와 함께 173대를 나타내며, 전년대비 1,472%가 급증하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그 후, 매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지난해는 총 403대가 판매됐다. 올해도 4월까지 85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간 83대 대비 2.4% 소폭 오르며, 판매 시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란체스코는 매출 상향에 기여한 우르스를 두고 “일반 스포츠카는 2명 밖에 못 타지만 우루스는 4명까지 탈 수 있다”며 “일상에서는 편안한 데일리카로 사용하며, 때로는 슈퍼 스포츠카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급성장에 한국시장 판매 순위도 껑충 뛰었다. 프란체스코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한국시장의 판매량은 크지 않았지만, 2022년 기준 한국은 글로벌 순위 8등”이라고 전했다. 또한, 프란체스코는 “본사는 이와 관련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단지 양적으로 많이 판매하려는 것보다 질적인 면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프란체스코는 국내 네트워크 설비 투자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프란체스코는 “고객들과 접점을 많이 확보하려 노력 중”이라며, AS 네트워크의 근접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람보르기니는 한국시장 내 럭셔리 레인지를 활용하는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그 중 하나가 8월에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는 슈퍼 트로페오다. 슈퍼 트로페오는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팀인 스콰드라 코르세 주관의 슈퍼 레이스다. 한국에서는 2011년 이후 처음 열리게 돼, 국내 모터 스포츠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프란체스코는 “한국 내 모터스포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타이어와 시너지를 통해 최고의 대회로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