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는 엔트리 SUV부터 하이엔드 까지 풀라인업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고 제네럴모터스 CMO 정정윤 전무는 강조했다.

3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더 뉴 비기닝, 뉴 제너럴모터스“라는 주제로 한 미디어 간담회에서다.

하지만 현재 쉐보레의 국내 라인업은 소형과 대형 SUV 사이를 이어주는 주력 모델이 없다. 이쿼녹스가 C 세그먼트에 포진해있지만, 그마저도 트레일 블레이저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정전무의 말과 달리 풀라인업에 틈새가 많은 것.

경쟁사인 기아는 C 세그먼트인 스포티지와 D 세그먼트인 쏘렌토가 각각 5만 5,364대, 6만 8,902대를 판매량을 기록하며, 라인업의 효자로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가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고객의 이탈을 막으려면, 각 세그먼트 마다 대표하는 모델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쉐보레의 SUV 라인업은 B 세그먼트인 트레일 블레이저에서 E 세그먼트인 트래버스로 두 단계나 올라가게 된다. 소형에서 준중형 모델이나 중형 모델을 원하는 고객은 어쩔 수 없이 타 브랜드로 넘어가게 된다.

B와 E 세그먼트 사이를 메워주는 모델이 없어 고객 이탈 현상이 발생하고, 결국엔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다. 이에 대해, 제너럴 모터스 CMO 정정윤 전무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해 구성한 라인업으로 생각하면 되겠다“고 쉐보레 SUV 라인업 상품 구성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