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소리 나던 경유 가격이 휘발유와 대동소이한 가격으로 내려왔다.

유류가격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의하면 25일 기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566.94원과 1,651.08원으로 84원 차이다. 작년 11월 둘째 주 휘발유 평균 가격 1,660원, 경유 평균 가격 1,880원으로 22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크게 좁혀졌다. 휘발유 가격이 40원 정도 떨어지는 동안 경유는 200원 이상 크게 하락한 결과다.

이에 대해, 에스오일 홍보팀은 “한시적으로 휘발유에 적용되던 유류세 인하의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지난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에 37%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올해부터 휘발유의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조정되면서 작년 연말 최대 300원 차이가 나던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이 비슷해지게 됐다.

에스오일 측은 “하반기 코로나로 인해, 중국의 봉쇄가 이어지며, 중국의 석유 수요가 줄어 경유 가격이 더 많이 내린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