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문화의 거리 성수동에 ‘포르쉐 나우 성수’ 팝업 스토어를 9일 오픈했다. 포르쉐가 지향하는 브랜드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포르쉐 나우 성수는 포르쉐 딜러로 새로 합류한 세영 모빌리티에서 운영한다.

포르쉐의 전시장 체계는 센터라고 불리는 일반 전시장, 브랜드의 경험을 제공하는 스튜디오, 나우라고 불리는 팝업 스토어로 분류된다. 팝업스토어는 도심 속 전시장으로 단지 차만 파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망 고객에게 브랜드의 경험과 문화를 제공한다.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1963년식 911 카레라 4S가 반긴다. 전 세계적으로 28대만 만들어진 한정판 모델이다. 일반 911 모델과는 다르게 도어 옆의 공기 흡입구와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돼, 911만의 멋스러움을 드러냈다. 60년이 다 돼가는 카레라 4S는 특유의 넉살 좋은 얼굴로 반갑게 맞이한다.

911 카레라 4S 뒤로는 타이칸 크로스투리스모 터보 모델을 배치했다. 역사가 있는 클래식카와 최신 전기차 모델을 대비되게 전시함으로써 두 모델 사이에서 브랜드의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세영모빌리티 김수연 이사는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는 기간 매달 다양한 클래식카를 전시하며, 고객과 소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층에는 의류, 모델카 등 브랜드 상품과 성수동에 특화된 다양한 커피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2층의 분위기는 1층과 대조적으로 더욱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포르쉐에 관심이 있다면 성수동 나우에 방문해, 차도 구경하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일상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다.

포르쉐 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포르쉐 문화 및 모든 활동을 하기 위해 포르쉐 나우를 운영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차량 판매보다는 포르쉐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따뜻한 분위기의 포르쉐 나우 성수에서 커피를 즐기고 있으니, 창밖 다리 위의 전철 지나가는 소리가 아름답게 들리고, 성수동의 주변 풍경이 모노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