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상공회의소는 주한독일대사관과 공동으로 독일식 직업교육 ‘아우스빌둥’ 트레이너 인증서 수여식 및 평가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지난 11일, 18일 양일간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진행된 수여식에서 아우스빌둥 참여 독일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다임러 트럭 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포르쉐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에 소속된 자동차 정비 분야 트레이너 85명과 아우스빌둥 평가위원 13명이 각각 인증서와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아우스빌둥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그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2주에 걸친 트레이너 양성과정이 올해에만 총 세 차례 진행됐고, 예비 트레이너들을 대상으로 독일 직업교육법에 기반한 독일식 평가시험이 시행됐다.

메르세데스-벤츠 한성자동차 논현 서비스 센터의 한종희 트레이너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통해 관심과 코칭, 배려, 이해가 함께할 동료, 그리고 인재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하게 돼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포르쉐 도이치아우토 창원 서비스 센터의 허균 트레이너는 “스스로 먼저 트레이니가 된다는 마음으로 이전에 진행했던 교육들을 다시 보면서 공부하고 정리하게 되었고 새로운 교육을 들을 때에 어떻게 트레이니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됐다. 나아가 업무 중에 트레이니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행동 또한 조심하게 되었고 조금 더 배우고자 교사 관련 자격을 위해 야간에 시간을 내어 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서 수여식에서 아우스빌둥 평가위원 13명도 함께 위촉됐다. 이들은 독일 평가기준과 아우스빌둥 관련 평가시험에 대한 교육을 이틀간 수료하였으며, 앞으로 아우스빌둥 트레이너와 트레이니 평가시험의 평가자로 활동하게 된다.

주한독일대사관에서는 “인증서 수여식은 아우스빌둥의 훌륭한 전통으로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를 전한다”며 “아우스빌둥의 국내 도입은 독일차 제조사가 한국시장에 큰 의미를 두고 지속가능한 관점으로 국내 인력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마틴 행켈만 한독상의 대표는 “미래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아우스빌둥 트레이너들이 하고 있다”며, “모든 트레이너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숙련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독일 브랜드와 딜러사들은 현재 자동차 정비, 도장 및 판금 분야에서 아우스빌둥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외 직군에서도 아우스빌둥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