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31.1%, 푸조 –10%, 시트로엥은 판매 중단. 스텔란티스코리아가 비상이다.

스텔란티스의 올해 10월까지 판매량은 7,830대로 전년 동기간 1만 1,141대 대비 29.7%나 주저앉았다. 브랜드별 판매량에서 지프는 5,994대로 전년 8,700대 대비 31%나 빠져나갔다. 푸조는 1,724대가 판매되며, 전년 1,917대 대비 10.1% 줄었다. 고급 브랜드로 명맥을 이어갈 DS는 겨우 73대가 팔렸을 뿐이다.

브랜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프의 판매량 급감에 있다. 작년 1만 44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만 대 클럽에 가입했던 지프는 10월까지 6,000대에도 못 미치는 수치에 걸려있다. 반도체와 원자재 수급난으로 물량공급의 조절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남은 두 달 동안 1만 대를 판매 달성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스텔란티스의 판매량이 줄어든 데에는 시트로엥의 판매 중단도 영향을 미쳤다. “푸조와 판매 간섭으로 시트로엥 판매를 중단시켰다”는 설명이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시트로엥을 판매 중단시켜, 대중 브랜드는 푸조, 럭셔리 브랜드는 DS, 레저용 전문 브랜드는 지프로 스텔란티스의 국내 판매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지프, 푸조, DS 등 모든 브랜드가 판매가 저조하다는 것. 판매 부진이라는 난관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현재로선 뾰족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