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판매왕 이우진 팀장.

지프 판매왕은 지프 청담 전시장 이우진 팀장이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지프 판매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년 350~400대의 판매실적을 보이며 16년 동안 5,000대 가까이 판매한 전설같은 인물이다.

최근 자칭 지프 판매왕이라는 유튜버가 등장해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지프 판매왕이 이우진 팀장인 것은 업계에서 유명한 사실인데, 다른 이가 지프 판매왕임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유명 연예인이 진행하는 인기 유튜브 프로그램에서는 “전국 1위 찍은 수입차 영업왕”으로 그를 소개했다. 150만명이 구독하는 또 다른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는 “월 매출 15억, 전국 1등 딜러가 사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그를 다뤘는데 해당 영상에는 판매왕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려 있다. 최근에는 “지프 판매왕인데 지프 관뒀습니다”는 소식을 자신의 채널에 올렸다. 그는 판매왕, 영업왕, 전국 1등 등을 강조하며 다양한 채널에 등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강연 활동에도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프 판매왕임을 자처하는 유튜버의 방송 화면 캡쳐.

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그는 지프 판매왕이 아니다. 전국 1등 딜러도 아니고, 전국 1위를 찍은 적도 없다. 다만 해당 브랜드에서 우수 영업사원으로 인정받을 정도의 판매 실적을 보였을 뿐이다.

지프 브랜드를 휘하에 두고 있는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그가 판매왕은 아니다. 다만 우수 영업사원이었던 것은 맞다”는 입장을 본지에 밝혀왔다. 판매왕과 별도로 해마다 10명 정도의 우수영업사원을 선발해 마스터클럽 뱃지를 수여하는데 문제의 인물은 “우수 영업사원이었다”는 것. “해당 인물이 지프 딜러사를 퇴사해 이 문제와 관련해 달리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지프 판매왕 이우진 팀장은 이와 관련해 고객들의 문의가 올 때면 불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영업사원 입장에서 약간의 과장이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당신이 판매왕인줄 알고 계약했는데 누가 판매왕이냐? 내가 속았나?” 라며 물어오는 고객들이 있어 당황스럽다는 것.

본지는 그에게 지프 판매왕임을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본인의 판매 실적이 어떻게 되는지를 묻는 이메일을 보냈으나 10일 현재 답장은 오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지프를 판매하는 딜러사를 퇴사했다는 소식을 자신의 유튜브 채에 올렸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