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상공회의소는 지난 20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및 BMW 그룹 코리아와 함께 ‘아우스빌둥 제1기 졸업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독일식 이원 직업교육훈련 ‘아우스빌둥’은 한국 청년들에게 국내에서 장기적인 커리어를 안정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 9월 한독상공회의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 그룹 코리아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한국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독일의 직업교육 과정 중에서도 자동차 정비 분야의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다.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는 기업 현장의 실무훈련(70%)과 학교에서의 이론교육(30%)이 결합된 커리큘럼으로 직업교육이 이루어지며 총 3년에 걸친 교육과정이다.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기 트레이니 54명과 트레이너 35명, 브랜드 및 딜러사 관계자, 국내 협력 대학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주한독일대사관 미하엘 라이펜슈툴 대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 BMW 그룹 코리아 베른하르트 테리엣 부사장,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대표의 축사로 행사가 시작됐으며, 아우스빌둥 인증서 및 브랜드 자체 인증서 수여식, 베스트 트레이니ㆍ트레이너 시상식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트레이니들은 긴 여정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기 위해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지는 졸업사진 촬영도 했다.

2017년 채용 트레이니들은 프로그램 합류 이후, 독일 자동차 브랜드 딜러사와의 정식 근로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를 제공받고 수준 높은 근무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으며, 전문 트레이너 및 대학 교수진 간 협력을 통해 개발된 교육과정을 밟았다.

이렇게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수료한 트레이니는 총 3개의 증서를 획득하게 된다. 독일연방상공회의소가 발급하는 아우스빌둥 인증서와 해당 브랜드에서 부여하는 자체 인증서, 그리고 국내 협력 대학의 전문학사 학위다.

주한독일대사관 미하엘 라이펜슈툴 대사는 아우스빌둥에 참여하는 브랜드와 딜러사 관계자, 트레이너와 트레이니, 그리고 한독상공회의소 모두가 노력해 이 결실을 이루게 된 것이라고 축하하는 한편, 아우스빌둥을 마친 이들에게 또다른 도전과 책임감을 당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한국 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파트너로서, 아우스빌둥 국내 도입 첫 해인 2017년부터 우수한 자동차 전문 인재를 양성해 온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아우스빌둥 졸업생들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국내 자동차 업계의 서비스 품질을 발전시키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BMW 그룹 코리아 베른하르트 테리엣 부사장은 “트레이니들이 지난 5년 간 보여준 뜨거운 열정과 의지는 아우스빌둥 멤버 모두에게 커다란 감명을 안겨주었다”며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의 첫 출발부터 함께해온 BMW 그룹 코리아 또한 더 많은 학생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대표는 “한독상공회의소는 5년 전,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을 때 간절한 마음으로 성공하기를 희망했다”며 “그렇게 5년이 지난 오늘, 프로그램 참여 기업, 트레이니 및 트레이너, 협력 대학교, 그리고 한독상공회의소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덕분에 아우스빌둥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독상공회의소 수잔네 뵈얼레 부대표는 “아우스빌둥은 이제 전문적인 커리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설계된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며 “3년 과정을 마친 후, 그들은 커리어를 계속 쌓을 수 있는 탄탄한 실력과 직업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을 키우면서 숙련된 전문가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