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르노그룹 내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XM3와 QM6, SM6 등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부산공장의 품질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특히 QM6는 잔고장 없다는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산공장의 우수한 제조 품질이 제품 경쟁력을 최고로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르노그룹 내에서도 품질로 1위로 당당히 인정받았다. 르노그룹의 공장 출하 품질 지표인 SAVES에서 부산공장은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AVES는 (Short Alliance Vehicle Evaluation Standard)의 이니셜로 고객 출하 차량에 대한 대당 불량 수를 나타낸다. 1대당 2시간의 시간을 투입해 모든 기능과 외관을 평가해 산출하는 지표이다. 지난해 9월 르노그룹이 전 세계에 있는 르노 얼라이언스 공장 2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산공장이 1위로 꼽혔다.

제조 공장 품질 지표(DPH) 역시 부산공장이 톱3에 올라있다. DPH는 Defect per hundred unit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생산 및 검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모든 불량을 100대당 불량 건수로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표는 공장의 제조 품질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로 사용된다.

이처럼 높은 생산 품질을 유지하면서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대표 모델들의 불량 발생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QM6는 작년 10월 기준으로 이전 모델인 QM5보다 1,000대당 불량 건수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 수치는 실제 소비자들이 제기하는 불량 건수를 나타내는 것이어서 품질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생산 라인에서 자체 품질 보증 시스템을 갖추고 검사 라인에서 300% 이상의 품질을 검사해 이상 유무를 잡아내는 등 부산공장은 최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검사 라인에서는 총 7개의 검사를 거쳐 완벽에 가까운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검사 라인 첫 관문은 외관 및 기능을 검사하는 단계이다. 첫 단계를 지나면 성능과 기능을 검사하는 단계로 넘어가게 되고 이후 주행 성능 검사와 주행 중 이음 검사, 기능 검사를 직접 사람이 하게 된다. 그다음 누수 검사를 거치고 최종 외관 검사를 거친다. 여섯 번째 단계에서는 최종 기능 검사를 거치는 시스템으로 넘어가고 또 한 번의 고객 출하 전 최종 검사를 하게 된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수준 높은 생산능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략적 협업으로 닛산 로그 생산을 수탁받은 2014년부터 인정받았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닛산 로그는 10만대 이상 북미 지역으로 수출됐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 다방면의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향상을 위해 애써 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의 저력은 오래전부터 인정받았다”며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세계 정상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르노삼성차는 잔고장이 없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