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데이토나 SP3가 제37회 파리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2022년 가장 아름다운 슈퍼카’로 선정됐다.

매년 개최되는 본 행사는 자동차 업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디자인과 미적 아름다움이 높은 스포츠카를 선정하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참고로 지난 2019년에는 또다른 페라리의 아이코나 시리즈, 몬자 SP2가 가장 아름다운 슈퍼카로 선정된 바 있다.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 플라비오 만조니는 자동차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이며 영향력 있는 업적을 인정받아 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

한정판 아이코나 시리즈의 최신작, 페라리 데이토나 SP3의 디자인은 “콘트라스트(대조)”, “숭고한 조각적 아름다움”, 날카로운 선(330 P4, 350 캔 암, 512 S와 같은 레이싱카의 디자인에서 공기역학의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요소)이 번갈아 나타나는 “관능적 표면” – 이 3가지가 조화롭게 상호작용한 결과물이다.

탈착식 하드톱의 ‘타르가’ 보디를 채택한 호기로운 결정 역시 스포츠 프로토타입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 결과, 데이토나 SP3는 운전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뛰어난 성능까지 선사한다.

페라리 아이코나 시리즈는 2018년, 페라리 몬자 SP1과 SP2의 출시와 함께 첫 선을 보였다. 몬자 SP1과 SP2는 자동차 경주에서 수차례 승리해 모터 스포츠계에서 전설적인 지위를 얻는 데 기여한 1950년대의 바르케타 모델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오늘날 활용 가능한 가장 혁신적인 재료와 기술을 사용해 극도로 모던한 효과를 부여한 아이코나 시리즈는 페라리의 가장 상징적인 자동차가 보유한,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링을 재해석함으로써 페라리의 역사를 기념하는 차량이다.

아이코나 개념의 핵심은 페라리 역사 중 특정 기간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차용하는 것인데, 이는 단순히 과거의 스타일링 단서들을 재사용하는 것, 그 이상을 의미한다. 오히려 한 시대의 본질을 더욱 심화시키고, 그 자체가 미래 세대를 위한 아이콘이 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독특하다는 개념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 목적이다. 아이코나 모델들은 다른 차량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오직 페라리의 VIP와 수집가들, 홍보대사들을 겨냥한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