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SUV 시장은 성격이 다른 두 존재가 맞붙게 된다. 탄소 중립을 위해 출시되는 전동화 SUV와 넓은 공간, 고배기량의 대형 SUV, 양강구도로 좁혀진다.

전동화 SUV는 대중 브랜드 모델부터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 모델까지 다양한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2월 볼보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인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가 출시된다. 전기차 전용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 소재 사용을 대폭 늘렸다.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7.3kg.m의 강력한 힘을 내며, WLTP 기준 420km의 거리를 갈 수 있다.

3월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전기 SUV인 GV70 전동화 모델이 나온다. GV70 전동화 모델은 77.4KWh의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 최대 40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350KWh 초고속 충전기 사용시 18분 만에 배터리 잔여량을 10%에서 80%로 충전할 수 있다.

쌍용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인 코란도 이모션과 기아 니로 EV도 상반기 내에 출시 대기를 앞두고 있어 전기차 시장은 더욱 커지게 된다.

대형 SUV도 등장한다. 주인공은 쉐보레 트래버스와 타호다. 트래버스와 타호는 길이만 5m가 넘는 풀사이즈 SUV다. 휠베이스도 3m를 넘겨 트래버스가 3,073mm, 타호가 3,071mm다.

트래버스와 타호는 넉넉한 실내공간 덕분에 캠핑과 차박을 즐길 수 있다. 트래버스의 기본 적재 용량은 651리터이며, 3열 폴딩 시 1,636리터, 2열 까지 접으면 2,780리터까지 공간이 넓어진다. 타호는 트래버스보다 더 큰 722리터의 기본 적재 용량이며, 3열 폴딩 시 2,056리터, 2열 까지 접을 시, 480리터의 넓은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부피가 큰 짐의 적재나 차박에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

트래버스는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 V6 3.6리터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 9단 자동변속기가 합을 맞춰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다. 타호는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 V8 6.2리터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룬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