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드비젼이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인 미시간 디트로이트 인근에 자사의 북미 헤드쿼터를 신설하고 현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스트라드비젼은 새로운 북미 법인 설립과 현지 인력 확충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각축장인 미국 시장에서의 영업 및 고객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 북미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사,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와의 협업에도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스트라드비젼은 이선영 최고 운영 책임자가 미시간 주 스털링 하이츠에 위치한 북미 법인으로 근무지를 옮겨 미국 고객과의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이 이사는 미국 내 기술 개발 허브로 2018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 테크놀로지 USA의 대표도 겸직한다. 이를 통해 미국 고객과의 협업 및 기술 지원 강화를 위한 현지 엔지니어 인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영업 전문가도 새롭게 영입했다. 스트라드비젼 테크 USA의 영업 총괄로 신임된 하연흔 이사는 자율주행 기업, 자동차 부품 제조사 영업 담당으로 경험을 쌓은 업계 전문가다. 스트라드비젼 합류에 앞서 미국 자율주행 업계 선도 기업 중 하나인 앱티브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미국지사, 어플라이드 인스티튜션, SL 아메리카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자사의 AI 기반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인 ‘SVNet’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VNet’은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만으로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초경량, 고효율 솔루션이다. 30개 이상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14개 이상의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는 높은 호환성을 강점으로 한다. 또, 라이다 및 레이더와 같은 여러 센서와 연동한 서라운드 비전 구축도 가능하다. 

‘SVNet’은 미국 자동차기술자협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레벨 2~4에 해당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기반 자동차의 양산 모델에 탑재되고 있다. 2019년 첫 양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13개 제조사, 50개 이상의 차종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