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가 반도체 대란으로 주요 기능이 정지된 사양의 모델이 판매된다. 반도체 칩 수급의 어려움으로 칩을 빼고 판매되기 시작한 것. 해당 차량은 추후 공급이 풀리면 칩을 추가 장착받을 수 있다.

쉐보레 일선 관계자는 반도체 칩 수급의 지연으로 트레일 블레이저에 열선 스티어링, 열선 통풍시트, 후방 감지 센서 총 4종의 기능이 정지된 차가 판매된다고 전했다. 이 기능을 작동시키는 반도체 칩의 수급 어려움 때문에 해당 기능을 빼고 출고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평균 대기기간이 수개월 이상 걸리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주요 기능이 빠진 차를 인도받으면 불편함이 생기지만 무작정 수개월을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에 몰린 고객들은 차를 인도받고 있다.

쉐보레 측은 “반도체 칩이 빠진 차의 인도는 강제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원하지 않는 고객은 추후에 인도 받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