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자동차 중심이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 중심에 BMW 바바리안모터스 인천 계양 서비스센터가 있다.

BMW 인천 계양 서비스센터는 인천, 영종도, 송도 콤플렉스 센터에 이은 인천의 네 번째 서비스센터로 지난해 7월 26일 인천 계양구 서운동에 공식 오픈했다. 연 면적 2만 5,124m² (7,600평)의 규모로 지상 5층, 지하 2층의 규모다. 일반 워크베이 30개와 20개의 판금 도장 작업 워크베이를 포함 총 50개 워크베이 규모의 대규모 서비스센터다.

인천 계양 서비스센터는 인천 북쪽의 새로운 수입차 중심이다. 인천 부평과 계양지역은 수입차의 수요가 늘어나는 새로운 요충지역으로 30~40대 젊은 고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BMW 인천 계양 서비스센터가 위치한 서운 산단로는 청라신도시에서 시작해 가양대교를 지나 서울 상암동까지 이어진다.

청라신도시와 인근 서울 강서 및 부천 등 서비스 취약지역은 계양 서비스센터의 오픈으로 서비스센터 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송도 콤플렉스 센터의 피로도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7월 오픈 이후, 서비스 방문 고객은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가며, 하루 평균 70팀의 고객이 방문한다. 현재, BMW 인천 계양 서비스센터에는 외부직원까지 포함 8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한기가 몸속으로 파고드는 17일, BMW의 인천 계양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출입문에 들어서자마자, 인포데스크와 함께 전시용 MINI가 반갑게 맞이한다. MINI가 서 있는 우측으로 넓은 공간이 자리한다.

평일에도 고객 접수처의 직원들이 서비스 접수를 받느라 분주하다. 고객 대기실에도 서비스 점검을 위해 기다리는 고객들이 삼삼오오 눈에 띈다. MINI 고객 전용 접수처를 접수처 입구에 전진 배치해, MINI 고객들의 편의를 끌어올렸다.

작업장 내부는 단정하고 깔끔하다. 독일 본사의 가이드에 따르며, 주요 건축자재를 독일 현지에서 조달했다. 내부는 난방을 작동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훈훈한 열기가 돌고 있다. 서비스센터 투어 중에 만난 작업자들은 얼굴의 웃음꽃이 만연해,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계양 서비스센터는 바비리안모터스의 인증 중고차 상품화 서비스센터다. 5층 세차장에서 목욕 재개를 시작하면서 상품화 작업의 시작을 알린다. 5층 세차장은 인증 중고차의 상품화 작업차 외에도 사고로 들어와 작업을 마친 차와 서비스센터 업무 차량, 세차 서비스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4층에는 사고차 전용 수리 공간이다. 사고로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외관이 일그러진 차와 뼈대만 남은 차가 세워져 자신의 정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차를 작업자가 구슬땀을 흘리며, 교정 작업을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외부와 분리된 도장 및 판금 작업 공간이 있다.

강대훈 계양 서비스센터 지점장은 “사고차가 입고되면, 그라인딩과 도장, 샌딩, 스프레이 작업을 거친다”며 “작업실은 외부와 격리돼 소음과 분진을 막아주며, 작업실 내에는 배기 시스템이 잘 돼 있어 작업자의 건강을 지켜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프레이는 수용성 물질로 작업자의 인체에 해가 가지 않는다.

3층에는 마이스터랩 공간이다. 마이스터 명장의 칭호를 받은 전문 정비사들이 고난이도의 어려운 작업을 별도의 공간에서 작업을 진행한다. 강 지점장은 “마이스터의 점검을 받은 고객들은 서비스 평점이 높다”고 계양 서비스센터의 마이스터 정비사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층에는 인증 중고차 상품화 직원들이 4개의 전용 워크베이를 이용하며, 예리한 눈매로 상품화되기 전의 차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2층에는 패스트레인 작업장이다. 패스트레인은 소모품 교환 고객들을 위한 전용 작업 공간인 것. 고객이 원하는 정비 서비스에 더해 타이어 공기압과 엔진오일 누유 등 고객의 안전에 기본적인 요소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의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기. 입고 고객마다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 이상 있는 고객에게는 안내를 한다.

서비스 점검 차들은 보닛을 열고, 병원의 환자처럼 보닛을 오픈한 체, 정비사가 진단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패스트레인 서비스 소요 시간은 접수부터, 작업 완료까지 두 시간이 소요된다.

인천 구월동과 송도 신도시에 몰려있던 수입차 거리를 벗어나 BMW는 인천 계양에 새로운 허브를 만들어냈고, 인천 계양은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