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C40 리차지’다. 볼보의 2021년이 일반 내연기관을 퇴출시킨 전동화의 원년이라면, 2022년은 순수 전기차로 볼보 신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그 중심에 볼보의 최신 전기차 C40 리차지가 있다. 더불어 XC40 리차지도 투입을 준비 중이다. 준중형급인 40 클러스터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을 폭넓게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 내놓은 모델마다 시장의 뜨거운 반향을 불러온 볼보인 만큼 전기차 시장에 등장할 두 모델에도 벌써부터 소비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C40 리차지가 국내 공식 발표될 시점은 2월.
C40 리차지는 볼보 최초의 쿠페형 SUV다. 볼보 라인업에서 내연기관을 배제하고 순수 전기차로만 개발된 첫 번째 모델이다. 전기차에만 적용하는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으로 최첨단 픽셀 기술이 적용된 84개의 LED로 구성한 헤드라이트, 투톤 루프라인, 20인치 휠 등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스칸디나비안 지형도를 형상화한 데코 패널과 함께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360도 서라운드뷰 카메라, 앞/뒷좌석 열선 시트 등의 프리미엄 편의사양들이 대거 기본 탑재된다.

Volvo C40 Recharge Studio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브랜드 안전 철학에 따라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기능’, ‘시티 세이프티’ 등 최신 안전 시스템을 빠짐없이 제공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 The Air)를 무상으로 지속 지원한다.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을 통해 원격으로 도어 개폐, 공조 제어는 물론 충전 상태 확인, 일정 예약 등도 가능해 볼보의 최신 스마트 카를 경험할 수 있다.

‘아리아’도 만날 수 있다. 수입차 최초로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TMAP 인포테인먼트를 통해서다. 이를 통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지도 위 이용 가능 충전기 실시간 상황 확인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경로 추가 등 솔루션 제공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음성인식 통한 최적 경로 탐색 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리아, 가까운 급속 충전소 경유해줘’ 등의 음성명령을 차가 알아듣는 것. 또한 티맵(TMAP), 누구(NUGU), 플로(FLO)가 통합된 형태로 음성인식만으로 정보 탐색, 음악 재생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이용은 물론 전화와 문자, 차의 주요 기능 설정, 스마트 홈 기기와의 연결까지 이용할 수 있다.

프론트 및 리어 액슬에 하나씩 배치한 트윈 모터로 정지 상태에서 4.7초 만에 시속 100km를 주파한다. 전기차 특유의 부드럽고 민첩한 가속 성능을 보인다고 볼보는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도로, 날씨 환경에서 항상 안정적으로 주행해 SUV의 활용성을 배가시키는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된다. 여기에 40분만 에 약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78kWh 배터리는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약 420km에 이른다. 국내 인증 기준이 까다롭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XC40 리차지도 함께 투입해 전기차 시장에서 볼보 신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XC40 리차지는 볼보의 도심형 SUV의 트렌드세터로 자리매김한 XC40을 기본을 개발한 전기차 모델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순수 전기차, 리차지는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을 향한 볼보자동차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모델”이라며, “스웨디시 디자인과 최고급 편의사양과 안전 시스템, 전기차 전용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진정한 프리미엄 전기차의 가치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는 2021년 1만 5,05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6% 증가한 것으로 10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수입차 역사 상 전무후무한 최초의 기록이다. 볼보자동차 그룹 내에서도 처음이자 유일한 성과다.

모델 별로는 XC60(3,382대), S90(3,213대), XC40(2,755대)가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스웨디시 다이내믹 세단 S60(1,909 대)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성과는 업계 최초로 디젤을 비롯한 일반 내연기관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전면 전환한 이후 첫 해에 달성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해 파워트레인 별 판매는 마일드 하이브리드(B4, B5, B6)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가 각각 88%와 12%를 차지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