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진행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에서 치열한 연장 대접전 끝에 최종 합계 22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이 임희정을 꺾고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한국 선수 LPGA 투어 통산 200승 금자탑의 주인공이 된 것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시즌 4승을 수확하며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롤렉스 랭킹(세계 랭킹) 1위 자리에도 복귀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올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열린 LPGA 정규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은 출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 대책 마련과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새로운 글로벌 기준과 이정표를 제시하며 선구자 역할을 했다.

대회를 주최한 BMW 코리아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확산의 위기와 국경 간 이동이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지는 등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대회를 향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 정신을 응원하고, 많은 한국 선수들이 세계 무대로 나갈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 고심 끝에 이번 대회 개최를 최종 결정했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수 개월간 지속된 문체부와 지자체 및 방역 당국과의 심도 깊은 논의 끝에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장치와 방역 시스템 구축을 약속한 유일한 LPGA 정규 투어 대회다.

BMW 코리아는 철저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전용 통합 플랫폼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방역 관리를 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 및 스태프, 관계자들은 백신 접종 기록 혹은 PCR 테스트 완료 서류를 구비해 어플리케이션 관리 시스템에 등록했고, 참가 유형에 따라 개별 장소에 대한 입장 권한 및 범위를 다르게 설정하여 엄격한 출입 통제 관리를 시행했다.

안전한 방역 시스템 아래 대회에 출전한 LPGA 선수 50명과 KLPGA 선수 30명, 초청선수 4명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열린 LPGA 투어 대회에 걸맞게 품격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BMW의 새로운 순수 전기 플래그십 SAV(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인 BMW iX를 18번홀에 국내 최초로 전시하며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플래그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인 745Le를 비롯한 7시리즈 100여 대를 참가 선수 및 경기 관계자들을 위한 의전 차량으로 투입해 친환경 대회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