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RV 라인업이 난공불락 요새를 지키고 있다.

쏘렌토가 연간 계약대수 10만대를 넘겼고 카니발도 곧 그 기록을 넘길 태세다. 스포티지 기세도 맹렬하다.

10만대 클럽의 주인공은 쏘렌토다. 쏘렌토는 중형 SUV 시장에서 유일한 경쟁모델인 싼타페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달 13일 기준 올해 누적 계약은 10만 1,877대를 기록하며, 기아의 첫 번째 10만대 모델에 올랐다.

쏘렌토는 기존 디젤=SUV라는 이미지를 깨고, 최초의 국산 하이브리드 SUV 이미지를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올들어 9월까지 5만 5,434대로 가장 많은 계약 실적을 올렸다. 디젤 트림은 2만 6,113대로 하이브리드의 절반을 기록했고, 가솔린은 1만 3,854대로 디젤 트림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5인승 5만 7,825대, 6인승 2만7,017대, 7인승 1만 559대였다.

쏘렌토에 이어 10만대 계약을 올릴 모델은 바로 카니발이다. 카니발은 작년 7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도 이달 13일 기준 8만 9,626대의 계약을 기록해,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카니발은 쏘렌토에 이어 곧 10만대 계약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지난 7월 4인승 전용 모델인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출시하며, 고급 승용차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19일 기준 카니발 전체계약 9,580대 줄 706대로 집계돼, 7%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형 스포티지도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계약 5만2,538대를 나타내며, 기아의 RV 라인업에 화력을 보태고 있다. 스포티지는 9월까지 가솔린 트림이 2만 6,25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하이브리드 1만 7,734대, 디젤 7,655대를 기록중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