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세단을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벤츠로 집계됐다. 사륜구동 세단 판매비중도 벤츠가 52.6%로 가장 높았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지난 한 해 세단 판매량은 6만 772대로 전년 6만 3,480대 대비 소폭 줄었다. 그러나 사륜구동시스템인 4MATIC을 적용한 세단 판매량은 2019년 2만 9,800대(46.9%)에서 2020년 3만 1,978대(52.6%)로 2,000대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판매 비중도 46.9%에서 52.6%로 높아졌다.

BMW는 3만 9,078대의 세단 판매량 중 1만 38대가 X 드라이브를 적용한 사륜구동 세단으로 판매 비중은 25.6%에 달했다. 아우디는 1만 8,329대중 8,184대가 콰트로 세단으로 판매 비중 44.6%를 차지했다.

사륜구동 세단의 비결은 주행 안정성이다. 기존 후륜이나 전륜구동은 구동 바퀴 중 한쪽만 접지력을 잃어도 정상 주행이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사륜구동은 한쪽이 접지력을 잃어도 나머지 세 바퀴가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벤츠의 4매틱 판매 비중이 높은 것은 전 트림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골고루 적용된 효과다. 벤츠는 A클래스부터 S클래스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4MATIC 트림을 투입하고 있다. 벤츠는 특히 주력 모델인 E클래스에 E250을 제외한 전 트림에 4MATIC을 적용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