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기준 저공해차 의무판매 기준을 넘긴 수입차 브랜드는 렉서스, 토요타, 벤츠, 포르쉐 4개사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저공해차 비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렉서스로 98%에 달했다.

이들 4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수입차 브랜드들은 정부가 정한 저공해차 의무판매 비율 9.5%를 채우지 못했다. 환경부 기준에 따르면 연간 4,500대 이상을 판매하는 자동차 회사는 전체 판매량의 9.5% 이상을 친환경차로 채워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을 지키지 못하면 5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친환경차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렉서스로 전체 판매량 7,572대 중 98%인 7,430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거의 전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같은 계열인 토요타 역시 전체 판매량 5,444대 중 4,804대 88%가 친환경 모델이었다.

벤츠는 6만 7,333대중 9,633대 14.3%가 친환경 모델로 집계됐다. 벤츠는 저공해 3종으로 분류된 E250이 6,680대로 집계되며, 저공해차 판매를 주도했다.

포르쉐는 누적 판매량 7,082대 중 파나메라, 카이엔, 카이엔 쿠페 PHEV의 판매량이 780대를 기록해, 저공해차 판매 비중 11%를 기록했다.

내연기관을 단종한 볼보는 PHEV의 누적 판매량이 941대로 올해 누적 판매량 1만 1,446대 대비 8.2%를 기록해, 1% 차이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올해 남은 기간동안 볼보가 저공해차 판매비중 9.5%를 넘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같은 기간 BMW의 저공해차 판매량은 3,432대로 전체 판매량 5만 2,644대의 6.5%에 머물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