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10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2만 4,257대로 이중 5,121대, 21.1%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지난해 10월에는 전체 수입차 판매량 2만 2,101대중 991대, 4.5%를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했다. 전년동월대비 판매량, 점유율 모두 5배 전후로 대폭 늘어난 것.

1-10월 수입 하이브리드 자동차 누적 판매량과 점유율은 2만 9,411대, 13.6%로 전년 동기간 2만 2,487대, 11.9% 대비 소폭 올랐다.

수입차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최근 탈 내연기관을 선언한 볼보 덕분이다. 볼보는 탈 내연기관 선언과 함께 전동화 파워 트레인을 도입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대거 선보이며 수입차 구매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볼보의 XC40은 10월 1,017대가 판매되며, 친환경 판매 1위에 올랐다. S60과 V60CC가 각각 177대와 159대를 판매해, 수입차 친환경 부분 8위와 9위에 올랐다.

독일 브랜드의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PHEV모델도 친환경 판매량의 증가요인이다. 벤츠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E350이 359대로 집계돼 판매 4위에 올랐다. 또한, PHEV SUV인 GLC 300e쿠페 (399대), GLC 300e(203대)로 각각 3, 6위에 올랐다.

BMW 5시리즈의 PHEV 세단인 530e는 157대로 집계돼 수입차 판매순위 10위에 오르며, 유럽산 친환경 판매 모델에 힘을 더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