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신형 제타와 티록 등 컴팩트 모델로 수입차 대중화에 나선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15일 저녁,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신형 제타 출시와 함께 국내시장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폭스바겐은 티구안, 아테온, 투아렉 단 세 모델만으로 1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9월까지 누적판매량은 1만 276대로 그 중 5,988대 (58%)가 티구안이었다. 티구안이 끌고, 아테온과 투아렉이 떠받쳐 1만대를 넘겼다. 신형 제타가 추가되면 폭스바겐의 판매 상승폭은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형 제타는 7세대 모델로 MQB(가로 배치 엔진용 생산모듈) 플랫폼을 채택하고 기존 2리터 엔진에서 1.4리터 TSI엔진으로 다운 사이징 됐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신형 제타에 5년 15만km의 무상보증과 3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 등을 도입해 총 소유비용 절감 등 경제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다. 판매 가격도 2,000만 원 후반 대로 책정해 아반떼와 겨룰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제타에 이어 다양한 모델을 시장에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힐 예정이다. 신형 파사트 GT가 연말에 투입돼 폭스바겐 세단 라인업의 선택지를 넓힐 예정이다.

또한, 2021년 새해에는 콤팩트 SUV 티록이 출시되며, 하반기에는 신형 골프가 출시된다.

폭스바겐 코리아 슈테판 크랍 사장은 “국내 시장에는 수입차를 체험해보지 못한 고객들이 많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사양으로 많은 고객들이 수입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수입차 대중화시대를 열겠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