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차 쏘나타, 기아 셀토스 등이 미국의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에서 최근 발표한 ‘2020 워즈오토 10대 사용자 경험 우수 차량’에 선정됐다.

워즈오토는 2016년부터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페어링, 음성제어 네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사각지대 모니터링 등 운전자 보조 기술 등을 주요 심사 기준으로 하여 10대 사용자경험 우수 차량을 선정해 왔다.

올해는 완전히 새로워지거나 크게 개선된 UX (User Experience) 기능을 갖춘 18개 모델이 후보에 올랐으며, 최종 선정된 10종 중 7종은 SUV 또는 CUV로 나타났다. 이는 차체 사이즈와 가격대를 막론하고 유틸리티 차량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결과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센터페시아 모니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와이파이 핫스팟을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은 USB 케이블 없이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아 셀토스는 터치 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는 자연의 소리 앱이 호평받았다. 8개의 스피커를 가진 보스 사운드 시스템, 사운드 무드 램프 등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점도 셀토스의 강점으로 꼽혔다. 평가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셀토스의) ADAS는 사람처럼 운전해 확신을 심어준다”고 평가했다.

SUV와 CUV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세단인 쏘나타가 순위에 랭크돼 주목을 끌었다. 쏘나타의 사용자 경험은 놀라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미엄 보스 12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월컴 그래픽, 통풍 시트 등이 “가격에 비해 놀라운 기능”으로 평가됐다. 스마트 주차지원, 전화기반 디지털 키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한 평가자는 “럭셔리 모델보다 좋은 기능이 이 차에 더 많다”고 말했다.

2020 워즈오토 10대 유저 인터페이스 우수 차량에 선정된 차들은 다음과 같다.

아우디 Q7
BMW X7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포드 이스케이프
현대 쏘나타
기아 셀토스
메르세데스 벤츠 CLA
스바루 레거시
토요타 하이랜더
폭스바겐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

오종훈 yes@autodiary.kr